‘1/4 시즌용’ 앤더슨 바레장(센터, 211cm, 121.1kg)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바레장과의 계약에 거의 다다랐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세한 계약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저연봉에 계약할 것이 유력하다. 바레장은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바레장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었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바레장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트레이드됐다. 클리블랜드는 바레장을 보내는 대신 올랜도 매직으로부터 채닝 프라이를 받았다.

바레장은 이후 포틀랜드로부터 방출됐다. 샐러리캡의 여분이 많았던 포틀랜드는 바레장을 받으면서, 클리블랜드로부터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받았다. 클리블랜드는 연간 9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바레장의 계약을 처분하기 위함이었다. 포틀랜드는 곧바로 연봉지급유예조항을 활용해 바레장을 내보냈다.

바레장은 골든스테이트의 부름을 받았다. 우승이 가장 유력한 팀에 합류한 것. 공교롭게도 파이널에서 친정인 클리블랜드와 조우했다. 파이널 초반만 하더라도 바레장이 클리블랜드 선수들보다 먼저 우승반지를 손에 넣을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내리 3연패하며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다.

바레장은 지난 파이널 4차전에서 ‘폭풍 3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바레장의 활약(?) 덕에 4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3승을 선취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3차전에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4차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4분 2초를 뛴 그는 순식간에 2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레장은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도 골든스테이트의 일원으로 코트를 누빌 것이 유력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케빈 듀랜트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73승을 거둔 주축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가운데 듀랜트까지 들어온 것. 바레장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우승도전을 노리는 팀의 일원이 됐다.

바레장은 향후 2020-2021 시즌까지 포틀랜드로부터 연간 198만 달러를 받는다. 연금도 확실하게 나오는 김에 우승도전까지 노리게 됐다. 결국 바레장이 골든스테이트로부터 연간 15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해도 그는 다음 시즌에 약 35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는 셈이다. 돈도 잘 벌고,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바레장은 2016 올림픽에 브라질 대표팀으로 출격한다. 브라질은 이번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일찌감치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2 농구 월드컵부터 꾸준히 대표팀에서 뛴 그는 이번에 하울 네토(유타)와 함께 브라질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바레장이 모처럼 자국에서 자신의 머릿결을 휘날리며 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