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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강정호, 사법 처리 전에는 징계 없다"
출처:OSEN|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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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사법 처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사무국 커미셔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앞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강정호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사법기관에 협력하고 있다"며 "충분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이후에야 출장 정지 등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사법 처리가 있기 전에는 징계를 내리지 않고 기다릴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해 23세의 여성이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를 접수해 시카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이 여성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는 상황으로 시카고 경찰도 강정호를 피의자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강정호는 ‘잠재적 용의자‘ 신분이다. 여전히 수사는 진행 중이고, 시카고 경찰은 아직 강정호를 기소하지 않은 단계다.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커미셔너는 3가지 혐의에 대해 선수들을 조사할 수 있고 사법 처리와 별도로 징계를 내릴 수 있다.

협약 이후 가정 폭력 행위로 호세 레이예스(51경기 정지), 아롤디스 채프먼(30경기), 헥터 올리베라(82경기)는 MLB 사무국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야시엘 푸이그는 조사만 받고 징계 조치를 받지 않았다. 강정호는 협약 이후 첫 성폭력 대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예의주시하면서도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로 한 것이다.

사태 이후 피츠버그는 프랭크 코넬리 사장의 이름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는 강정호에 대해 이러한 주장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랬으며 앞으로도 MLB 사무국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 시점으로서는 논평할 것이 없으며, 스태프와 우리 선수들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해 코멘트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우리는 굉장히 심각한 사태에 대해 경찰 조사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거,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컨디션에 따라 출장시켜왔다. 강정호는 성폭행 혐의가 공개된 지난 6일 이후 5경기에 출장했다. 이 기간 13타수 3안타(0.231)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5월부터 출장한 강정호는 전반기 타율 0.248(165타수 41안타) 11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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