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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와 한솥밥 먹는다
- 출처:노컷뉴스|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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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수비 좀 한다는 선수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이제 그들은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를 동시에 막아야 한다.
2016년 NBA 자유계약시장(FA) 최대어로 손꼽힌 케빈 듀란트가 5일(한국시간) 스테판 커리가 뛰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하겠다고 선언했다.
계약 기간은 2년. 현행 규정상 골든스테이트가 케빈 듀란트에게 줄 수 있는 최대 조건은 2년간 총액 5430만달러(약 623억원)이다. 케빈 듀란트는 이적 후 첫 시즌을 마치고 FA가 될 수 있는 ‘플레이어 옵션‘을 계약 조건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아마도 NBA 역사에 손꼽힐만한 ‘원투펀치‘가 구성됐다.
2007년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 시애틀 수퍼소닉스에서 데뷔한 케빈 듀란트는 데뷔 3번째 시즌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통산 4회 득점왕을 차지한 득점 기계다. 2013-2014시즌에는 리그 MVP도 차지했다.
듀란트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평균 28.2점, 8.2리바운드, 5.0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0.5%를 기록했다.
듀란트는 지난 2015-2016시즌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를 탈락 직전까지 몰고갔던 주역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골든스테이트에 3승1패로 앞서가다 3연패를 당해 아쉽게 NBA 파이널 진출 기회를 놓쳤다.
케빈 듀란트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의 팀이다. 2014-2015시즌 챔피언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해 2연패를 놓쳤다.
스테판 커리는 2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를 차지한 현 리그 최정상급 슈퍼스타다. 지난 시즌 평균 30.1점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NBA 역대 한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인 402개를 성공시키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역이다.
그랬던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가 2016-2017시즌부터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골든스테이트에는 클레이 톰슨이라는 최정상급 슈팅가드가 있다.
이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나머지 29개 팀들에게는 충격과 공포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해리슨 반스가 포함되긴 했지만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맞붙어도 누가 이길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의 전력을 구축한 것이다.
듀란트는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익숙한 프렌차이즈,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이유를 설명했다.
케빈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이적을 선언하면서 해리슨 반스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