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올림픽 점검 무대 카잔 선택한 손연재의 전략은?
- 출처:스포티비뉴스|2016-06-21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손연재(22, 연세대)가 애초 출전 예정이었던 국제체조연맹(FIG) 8차 월드컵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20일 "손연재가 컨디션 조절과 체력 안배를 위해 베를린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베를린 월드컵 불참 이유에 대해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갤럭시아SM은 "올림픽 출전 전까지 컨디션과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차원에서 엘레나 니표르도바 코치와 합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월드컵은 다음 달 1일(한국 시간)부터 3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 대회에 손연재는 불참하지만 그 다음 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FIG 9차 월드컵에는 출전한다.
손연재는 지난 6일 막을 내린 FIG 과달라하라(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했다.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점수를 갈아 치우고 있는 그는 이 대회 개인종합에서 74.650점을 받았다. 개인종합에서 최고 점수를 다시 쓴 그는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800점을 받았고 볼에서는 18.7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땄다.
손연재는 지난 4월 열린 2016년 리듬체조 국가 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친 뒤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컵 대회에 꾸준하게 출전해 점수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물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벨라루스)도 올 시즌 부지런히 월드컵과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리자트디노바는 올 시즌 18점대 중반으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18점 후반대 점수를 꾸준히 받고 있다. 19일 이스라엘 호론에서 막을 내린 제 32회 리듬체조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개인종합에서 75.299점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후프에서 18.966점, 곤봉에서는 18.900점을 기록했다.
리자트디노바는 76.082점으로 우승한 야나 쿠드랍체바(19)와 75.632점으로 그 뒤를 이은 마르가리타 마문(21, 이상 러시아)과 시상대에 올랐다. 스타니우타는 73.715점으로 4위에 올랐다. 리자트디노바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쿠드랍체바와 마문에 이어 19점을 넘을 기세다.
리자트디노바와 스타니우타는 베를린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쿠드랍체바와 마문, 그리고 올 시즌 월드컵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 러시아)는 베를린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러시아 강자들이 없는 상황에서 올림픽 메달 경쟁자들이 겨뤄 볼 기회였다.
이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러시아 카잔 월드컵이 열린다. 손연재는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쓰고 있다. 1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베를린과 카잔 월드컵을 놓고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손연재와 니표르도바 코치는 베를린 월드컵 대신 러시아의 강자들이 출전하는 카잔 월드컵을 선택했다. 같은 월드컵이라도 대회 수준과 전통은 카잔 월드컵이 앞선다.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기량을 점검한 뒤 본격적으로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고 작은 부상을 피하는 것이다. 손연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맞춰 몸 상태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카잔 월드컵을 마친 뒤 현지 적응을 위해 다음 달 중순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