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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속 안타 기록' 히메네스, 테임즈 넘어설까
- 출처:엑스포츠뉴스|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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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히메네스(28)가 에릭 테임즈(30)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기나긴 여정이었다. 히메네스가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스무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두산 베이스전부터 안타를 신고하고 있는 히메네스는 올 시즌 테임즈가 기록했던 외국인 타자 연속 안타 기록 갱신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놨다. 테임즈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8일까지 스무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은 바 있었다.
지난 시즌 미운 오리였던 헤미네스는 후반기 반등을 이뤄내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은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끄는 대들보로 활약하고 있다. 연속 안타 행진에서 알 수 있듯이 히메네스는 타격에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히메네스가 2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안타를 한 개 추가한다면 외국인 선수 연속 안타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게 된다.
히메네스가 맞상대할 SK 와이번스의 선발 투수는 문승원. 그는 팀의 다섯 번째 선발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달 21일 KIA전을 시작으로 두 경기 연속 부진하며 결국 2군으로 강등됐다. 지난 15일 모처럼 콜업돼 마운드에 올랐지만, 문승원은 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문승원은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세 구종을 주로 구사하는 선수. 히메네스의 입장에서 노림수가 중요하지만, 문승원은 공략하지 못할 난공불락의 투수는 아니다.
연속 안타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히메네스는 17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이 부문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두 테임즈와 네 개 차로 벌어져있고, 잠실야구장이 안방이라는 감안할 때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히메네스의 뛰어난 장타력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008~2009시즌 로베르토 페타지니(통산 홈런 33개 타점 135개)는 LG에서 손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외국인 타자 성공 사례다. 올 시즌 정확성뿐 아니라 장타력, 두 자릿수 도루(9개)까지 넘보고 있는 히메네스는 LG의 타자 외국인 선수의 성공 계보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실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