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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상가상 클리블랜드, 러브마저 잃어버리나?
- 출처:점프볼|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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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지난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열세에 몰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날아들었다. 바로 2차전에서 해리슨 반즈와 리바운드 경합 중 그의 팔꿈치에 맞아 뇌진탕 증세를 보인 케빈 러브(27,208cm)의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가뜩이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클리블랜드에게 러브의 결장은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러브는 현재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에서 모든 검사를 마치고 구단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속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클리블랜드의 팬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타이론 루 감독은 3차전이 열리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러브의 상태를 지켜보고 그의 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러브가 3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라인업에 티모페이 모즈고프를 올리거나 르브론 제임스를 파워포워드에 기용하는 스몰라인업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모즈고프는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한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모즈고프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6.5분을 기록하고 있다. 채닝 프라이를 라인업에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프라이를 선발라인업에 올릴 경우 벤치 경쟁력의 약화를 피할 수 없을뿐더러 그의 느린 발로 인해 수비에서 역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탈출구 없는 클리블랜드 이대로 무너지나?
파이널 전까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돋보였던 팀은 바로 클리블랜드였다. 3점슛 폭격을 앞세운 폭발적인 화력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인 클리블랜드는 별 무리 없이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그로인해 많은 전문가들은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을 극찬하며 이들이 우세를 점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선수단 역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 팀 분위기 역시 최고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전의 경기들의 전력이 거짓말인 듯 골든 스테이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4득점의 득·실점 마진을 기록 중이다.
제임스 역시 최근 Real GM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팀이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클리블랜드는 쉽사리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파이널 직전 어느 팀을 상대로든 맞서 싸울 자신이 있다던 그의 자신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어진 모습이다. 2차전 클리블랜드는 막판 스몰라인업을 활용하며 골든 스테이트에 맞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원론적인 말이지만 현재로선 클리블랜드가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정신무장이 시급해 보인다. 어떤 운동경기든 정신력이 경기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의 맞상대, 골든 스테이트 역시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탈락위기에 몰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끝끝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물리치고 파이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또 하나 1차전과 2차전을 복기하면서 자신들이 무엇이 잘 풀리지 않았는지 냉정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처음부터 차근차근히 시작한다면 분명 이 열세를 뒤집을 길이 보일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번시즌 동부 컨퍼런스 1위 팀이다 그렇기에 그들 역시 충분히 시리즈를 뒤집을만한 저력이 있는 팀이다. 무엇보다 팀의 리더인 제임스부터 정신무장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 제임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평균 21득점에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턴오버 역시 평균 5.5개를 기록하고 있다. 2차전에선 그는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을 내줬다.
파이널이 열리기 직전 많은 팬들은 클리블랜드와 골든 스테이트의 14번째 파이널 리턴매치를 기대하며 흥미진진한 경기가 열릴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처럼 두 팀의 경기는 골든 스테이트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가며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어쩌면 클리블랜드의 우승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줄 책임이 있다. 이제는 클리블랜드의 홈으로 그 무대를 옮기는 2015-2016시즌 NBA 파이널은 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흥미진진한 경기를 연출할 수 있을지 9일 아침 NBA 파이널 중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