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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 경신 손연재vs19점 벽 넘은 리자트디노바
출처:뉴스엔|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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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연일 최고점을 써내리고 있지만 경쟁자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손연재(22 연세대)는 6월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파벨론 경기장에서 끝 2016시즌 국제체조연맹(FIG) 7번째 월드컵 시리즈 ‘과달라하라 월드컵‘에 출전해 볼 동메달(18.700점)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총점 74.650점(후프 18.550점, 볼 18.650점, 곤봉 18.750점, 리본 18.70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종목별 결선에선 후프 18.800점, 볼 18.700점, 곤봉 18.750점, 리본 18.450점을 받았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유럽 선수들까지 모두 출전한 6개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에스포 월드컵‘, ‘리스본 월드컵‘, ‘페사로 월드컵‘,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과달라하라 월드컵까지 6개 국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아시아 선수권 대회‘ 개인종합과 4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손연재는 더이상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 리듬체조 강국 동유럽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유럽 선수들이 출전한 그랑프리와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 행진은 괄목할 만하다.

점수 추이도 그렇다. 올 시즌 손연재는 출전한 모든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해 나갔다. 올 시즌 첫 출전한 ‘에스포 월드컵‘에서 총점 73.55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페사로 월드컵에서 73.900점, 소피아 월드컵에서 74.200점, 과달라하라 월드컵에서 74.650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높였다.

한 종목 점수에서도 그렇다. 손연재는 에스포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450점으로 한 종목 개인 최고점을 달성한 뒤 리스본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 곤봉에선 18.550점을 받았다. 소피아 월드컵 후프에선 18.650점을, 과달라하라 월드컵 후프에선 18.800점으로 개인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과달라하라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총점 최고점을 경신하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개인종합 우승은 총점 76.550점을 받은 마르가리타 마문(20 러시아)이 차지했다.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총점 75.700점, 러시아)가 은메달, 안나 리자트디노바(총점 75.150점, 우크라이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자트디노바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리자트디노바는 우크라이나의 에이스로 올 시즌 리우를 겨냥한 고난도 프로그램과 수행 능력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해가고 있다.

리자트디노바와 손연재가 올 시즌 맞붙은 건 모두 5번. 올림픽에서 취급되는 개인종합 메달로만 따지면 리자트디노바가 리스본, 페사로, 소피아, 과달라하라 등 네 번의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를 앞섰다.

손연재 뿐만 아니라 리자트디노바도 계속해서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에 손연재가 생애 최고점을 찍고도 개인종합 메달을 따기 힘든 것.

특히 리자트디노바는 과달라하라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 곤봉에서 19.000점을 받으며 러시아 선수들만 기록한다는 19점대의 벽을 깬 바 있다. 종목별 결선에서 19점대가 나왔으니 개인종합에서도 19점대를 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동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손연재도 최고점을 더욱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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