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3개월 만에 로드FC 케이지에 모습을 드러내는 김훈(36.팀파이터)이 업셋을 자신하고 있다. 김훈은 아시아 미들급 강자로 인정받는 일본의 후쿠다 리키(35.그라바카)와의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이 혈전을 벌일 무대는 오는 7월 2일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2’다.

후쿠다 리키는 김훈에 비해 강자로 평가 받는 상대다. 김훈도 후쿠다 리키에 대해 “UFC도 경험했고 아시아에서 최고 레벨에 있는 선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김훈은 “후쿠다 리키는 아시아에서나 네임밸류가 있지 세계 레벨로 봤을 때 해볼 만한 상대”라며 “분명 나를 만만하게 보고 있을 것이다. 내 네임밸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나도 알고있다. 하지만 분명 큰 코 다치게 될 거다”고 큰소리쳤다.

김훈의 자신감은 철저한 준비에서 나온다. 김훈은 후쿠다 리키의 모든 것을 파악 완료해 작전을 짰다.

김훈은 “후쿠다 리키에 대한 전략은 이미 다 나왔다. 후쿠다 리키가 제대로 전략을 세우지 않고 나온다면 분명 위험한 상황이 나올 것이다. 후쿠다 리키의 강점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해 훈련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훈과 후쿠다 리키의 이번 대결이 미들급 4강 토너먼트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미들급 타이틀전 도전권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DEEP 미들급 챔피언’ 최영과 대결한다. 김훈은 최영에 대해 ‘언젠가 한 번 붙어보고 싶었던 상대’라고 언급했다.

김훈은 “후쿠다 리키와 최영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하지만 나는 토너먼트에 강하다. 지금까지 토너먼트에서 우승 후보들을 꺾고 올라간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며 타이틀전 진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훈은 “일단 챔피언전만 생각하고 달릴 것. 나에겐 오직 전진만 있을 뿐이다”고 챔피언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