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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은 없지만' 번외 타이틀 각 부문별 1위는
- 출처:데일리안|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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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는 매년 시즌 종료 후 각 부문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개인 타이틀을 시상한다. 타자는 타율을 비롯해 8개 부문, 투수는 평균차잭점을 비롯해 6개 부문이 있다.
야구는 기록이 꽃인 스포츠다. 타자와 투수를 합쳐 14개 부문 외에도 주목해볼 기록이 상당하다. 비록 타이틀을 수여하지 않지만 자랑스러워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기록들이 있다.
2루타는 SK 4번타자로 우뚝 선 정의윤(SK)이 15개로 1위다. 삼성 최형우가 14개로 바짝 뒤쫓고 있으며, 이들은 홈런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다.
최형우가 홈런 10개로 공동 5위, 정의윤은 9개로 홈런 공동 8위다. 2루타 순위의 면면을 살펴볼 때 교타자인 김문호(14개), 서건창(13개)을 제외하면 확실히 장타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루타는 6개를 기록 중인 넥센 고종욱의 몫이다. 그는 6개의 3루타 중 4개를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기록했다. 고척돔은 넥센이 지난해까지 홈으로 사용한 목동구장에 비해 외야가 넓어 홈런 생산에 불리하나 3루타를 만들어내기에는 확실히 유리한 구장이라는 점이 증명되는 대목이다.
3루타 2위는 5개의 구자욱(삼성), 3위는 4개의 오준혁(KIA)이다. 역시나 거포보다는 발 빠른 교타자들이 3루타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루타수(TB) 합계 1위는 112개의 민병헌(두산)이다. 지난해까지 팀 타선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로 떠났지만 민병헌이 이끄는 두산 타선은 오히려 더욱 강력해졌다.
민병헌은 24일 잠실 kt전 7회말 타석에서 타임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가볍게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3루타로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민병헌은 WAR기준으로도 리그 1위(2.96)를 기록 중이다.
OPS는 테임즈(NC)가 1.19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015 MVP의 기세와 위압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읽을 수 있다.
볼넷은 김태균(한화)이 33개로 1위로 치고 나간 가운데 손아섭(롯데), 최준석(롯데), 최정(SK)이 31개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최준석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51개)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그가 얼마나 타석에서 신중한 타자임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최준석을 상대하는 투수들에게는 빠른 승부가 유효한 대처법일 수 있다.
최다 등판 투수는 예상대로 총 26경기에 등판한 권혁(한화)이다. 권혁은 올 시즌 32.1이닝을 던지며 경기당 1이닝 이상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78경기에 등판해 리그 공동 2위의 경기 수를 기록한 바 있다. 2015시즌 1위는 NC 원포인트 릴리프인 임정호로 80경기(48이닝)에 등판했다.
이닝 소화 1위는 66.1을 던진 양현종(KIA)이다. 양현종은 10경기에 등판해 경기당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과 잔루처리율의 상승으로 인해 시즌 1승(6패)에 머물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9회를 기록한 김광현(SK)이 단독 1위다. 선발 투수로서 안정감을 뽐내고 있는 김광현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그의 행선지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위는 1.06을 기록한 해커(NC)로 이닝당 1명 수준의 출루를 허용해 진정한 의미의 ‘짠물 투수’라 할 수 있다. 피안타율 1위 역시 0.225를 기록 중인 해커다. 월간 최다승을 달성했던 지난 시즌 5월과 달리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에이스의 빠른 복귀가 절실한 NC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