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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마무리급 구위 1이닝 2K 8G연속 무실점
- 출처:스포츠월드|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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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애리조나의 선두타자 대타 필 고셀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2마일(148㎞)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어 진 세구라를 역시 92마일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오승환은 자신의 마지막 상대가 된 브랜든 드루리를 1B-2S에서 4구째 87마일(140㎞)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끝냈고 9회초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퍼펙트로 자신의 소임을 다한 오승환은 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1.25에서 1.19로 낮췄다. 이날 최고 구속은 93마일(150㎞)이었고 투구수는 13개였다.
오승환에 이어 등판한 마무리 로젠탈이 흔들리며 투런포로 2실점해 세인트루이스는 6-2로 이겼다. 무엇보다 오승환의 투구 내용과 로젠탈의 내용이 비교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로젠탈은 홈런 이후에도 2개의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위기까지 몰렸다가 마지막 상대 세구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젠탈은 평균자책점이 1.38에서 2.57로 급상승했다. 안정감을 더해가는 오승환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물론 오승환이 로젠탈을 제치고 마무리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낮다. 로젠탈은 최고구속 160㎞를 뿌리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2014년 45세이브, 지난해 48세이브를 따낸 검증된 마무리이기 때문에 아직 빅리그 루키인 오승환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승환의 구위와 투구 내용이 마무리급이라는 것만은 분명히 어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