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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우둠 차선책 "미오치치 아니라면 조시 바넷 원해"
- 출처:SPOTV NEWS|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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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시우 베우둠(38, 브라질)은 새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와 곧바로 다시 붙길 원한다.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UFC 198에서 미오치치에게 1라운드 2분 47초에 TKO패해 챔피언벨트를 내준 베우둠은 "미오치치가 확실하게 날 이겼다. 헤비급에선 한 방에 경기가 끝나곤 한다. 미오치치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그러나 리턴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매치업이다. 난 6연승하고 있었다. 부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집만 부릴 생각은 아니다. 베우둠 측은 차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오치치와 경기할 수 없다면 조시 바넷(38, 미국)이 적당한 상대라고 보고 있다.
베우둠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21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베우둠은 곧바로 타이틀에 도전하길 원하지만 UFC가 베우둠에게 도전권을 줄지 확실치 않다. 그래서 베우둠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는 바넷이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바넷은 1997년부터 약 20년 동안 활동한 베테랑 가운데 베테랑이다. 2002년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2003년 일본으로 넘어와 판크라스 무제한급 챔피언이 됐고, 2004년부터 프라이드에서 활동했다. 2006년 프라이드 그랑프리에서 준우승했다. 통산 전적 34승 8패. UFC 헤비급 랭킹 9위다.
베우둠은 주짓수 고수, 바넷은 캐치 레슬링 고수다. 서브미션 능력이 탁월한 그래플러들로 1977년생 동갑이기도 하다.
압델아지즈는 "예전부터 두 선수가 그래플링 대결을 펼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많았다. 둘의 주먹 대결도 보고 싶지 않을까? 난 바넷의 팬이다. 베우둠처럼 진정한 베테랑이고 전설이다. 베우둠과 바넷의 경기는 환상적일 것이다. 베우둠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바넷은 지난 1월 벤 로스웰에게 길로틴 초크로 졌다. 데뷔 후 42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탭을 쳤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가려면 축 처진 분위기를 바꿀 기회가 필요하다. 베우둠이 강한 상대라 위험 부담이 크지만, 말년에 모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매치업이다.
압델아지즈는 "바넷을 선수로서 존중하기 때문에 제안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도전해야 한다. 바넷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바넷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차기 타이틀 도전권은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에게 갈 확률이 높다. UFC는 오는 9월 미오치치의 고향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대회를 열 생각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미오치치가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