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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범과 천대현 잡은 kt, 영입 효과는?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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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쏠쏠한 보강을 했다.

kt는 지난 20일(금) 김종범, 천대현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김종범과는 계약기간 5년 총액 2억 4,000만원(연봉 2억 1,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천대현과는 계약기간 2년 총액 1억 7,000만원(연봉 1억 5,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으로 붙잡았다. Kt는 두 선수를 붙잡으면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kt는 지난 시즌에 선수층이 얇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성민과 박상오가 팀의 중추로 자리하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뚜렷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 이재도와 박철호가 힘을 냈지만, 이들은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kt는 조성민과 박상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kt의 한계로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선수보강에 나서야 했다. 김종범과 천대현을 앉히면서 kt가 허리를 든든하게 했다. 김종범은 정확한 3점슛을 지니고 있는 선수. 지난 시즌 원주 동부에서 뛰며 팀의 외곽공격에서 큰 보탬이 됐다. 지난 시즌 43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4.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경기당 1.1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천대현의 영입도 kt로서는 반갑다. kt에서는 상대 득점원의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문 수비수가 없었다. 천대현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 비록 지난 2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수비에서는 물론 외곽에서 3점슛까지 던져줄 수 있다. kt의 조동현 감독과는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민과 박상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조성민과 박상오가 경기 도중 쉬는 시간을 어느 정도는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승부처에서 완전한 전력을 갖춘 채 임하게 된다는 것도 반갑다. 조성민과 박상오가 시즌 내내 체력 문제에서도 한 발 멀어지게 된 점도 있다. kt로서는 여러모로 김종범과 천대현을 앉히면서 다각도의 전력 상승에 성공했다.

kt는 기존의 조성민과 박상오를 도와줄 선수들을 동시에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기록이 돋보이는 편은 아니지만, 활용 여하에 따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주는 선수들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박상오가 파워포워드를 소화할 경우 조성민과 김종범, 혹은 조성민과 천대현이 동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kt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둬들였다. 내부 FA인 박상오와 김우람을 앉힌데 이어 김종범과 천대현까지 품으면서 전력누수를 막았고, 오히려 팀의 내실을 다졌다. 여기에 김종범과 천대현의 합류로 kt는 내외곽을 두루 다졌다. 국내선수층을 두텁게 한 만큼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는 보다 나아진 성적이 기대된다.

이제 조동현 감독의 의중이 중요하다.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팀에 맞는 외국선수를 보강하고, 확실한 전술을 구축해야 한다. 대어는 아니지만, kt는 김종범과 천대현을 품으면서 최근 들어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갖게 됐다. 지난 여름에 박상오가 복귀했고, 이번에 김종범과 천대현까지 들어왔다. 과연 kt는 다음 시즌에 나아질 수 있을까? 다음 시즌 kt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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