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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는 왜 NBA를 후원할까?
- 출처:세계일보|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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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록한 한 시즌 역대 최다 승(73승9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못한 스테판 커리의 만장일치 최우수 선수(MVP) 수상.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는 숱한 이슈를 생산하며 제2의 중흥기를 맞았다. 동·서부 콘퍼런스 결승이 펼쳐지고 있는 현재 NBA 열기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까지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NBA의 높아진 인기와 함께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주인공이다. 기아차의 로고 ‘KIA’는 NBA 경기장 곳곳에 붙어 중계 방송과 사진마다 한켠을 장식한다.
기아차는 언제부터 왜 NBA를 후원했을까. 2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법인은 리그와 팀을 나눠서 각각 후원 중이다. 팀 후원은 2005∼2006시즌, 리그 공식 후원은 2007∼2008시즌부터 시작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IA의 판매 확대를 위한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미국에서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NBA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KIA가 후원하던 시기는 NBA 인기가 미국 내에서 한 풀 꺾였던 때다. 1990년대 중반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 때 황금기를 맞았던 NBA는 조던 은퇴 후 프로풋볼에 밀려 다소 쇄락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그때부터 후원을 시작했고 스테판 커리 등장으로 신드롬이 일어난 인기와 더불어 편승효과를 얻게 됐다. 기아차는 리그 후원을 하면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고 있다. NBA 개막식 때 관련 행사를 벌이고 올스타전 공식 차량 그리고 올스타전 때 MVP와 신인 등 5개 부문의 상 앞에 KIA가 붙는다.
기아차는 리그뿐 아니라 개별 팀도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NBA는 총 30개팀이 활동하는데 기아차는 절반에 가까운 14개 팀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부터 플레이오프 10연승을 질주하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틀란타 호크스, 샬롯 호넷츠, 시카고 불스, LA 클리퍼스, 마이애미 히트, 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올랜도 매직, 필라델피아 76s, 피닉스 선즈,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까지다. 기아차가 후원하는 팀 중 3팀이나 지구 결승에 올라있다. 개별 팀에는 경기장 내 차량 전시, 홍보 행사에 선수 참석 등이 조건으로 달린다.
꾸준히 계약을 맺은 리그 후원은 2016∼2017시즌까지, 팀 후원은 팀 마다 다르지만 1∼5년 사이다. 기아차는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20만282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해 전체 시장 판매증가율(3.3%)을 웃돌고 있다. 기아차는 다음달 초·중순까지 이어지는 NBA 플레이오프와 관련해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판매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