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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순위 진면목' 하주석이 말하는 폭풍 성장
- 출처:OSEN|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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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공수에서 연일 뜨거운 활약
삼성 구자욱 못지않은 존재감 발휘
전체 1순위 특급 유망주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한화 내야수 하주석(22)의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한화의 최근 2연승, 그 중심에는 바로 하주석이 있었다. 19일 포항 삼성전에서 3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고, 20일 대전 kt전에는 2회 1타점 3루타로 선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 타율 4할4푼4리 1홈런 8타점 맹활약이다.
이제는 주전 유격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하주석이지만, 시즌 초반에는 시련이 있었다. 빼어난 타격에 비해 불안한 수비 때문에 경기 중 교체되는 일이 잦았다. 4월 22경기 실책 7개로 흔들렸다. 수비 불안이 거듭되자 초반에 잘 맞던 방망이가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5월 15경기에서 실책이 1개에 불과하다. 단순히 실책 숫자뿐만 아니라 경쾌한 풋워크와 순발력으로 폭 넓은 수비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찾자 타격감도 되돌아왔다. 하주석은 "요즘 수비에 자신감이 생겼다. 경기에 계속해서 나가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는 왜 그랬는지 몰랐지만 지금 돌아보면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앞섰다. 머릿속으로 ‘절대 실책하지 말자‘는 생각에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타격에서도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장타력 상승이 돋보인다. 하주석은 "로사리오가 경기 전 훈련할 때마다 ‘옆으로 배트를 갖다 대지 말고 홈런 치겠다는 생각으로 휘둘러라‘고 하더라"며 웃은 뒤 "장타를 크게 의식하지 않지만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어 좋다. 수비와 타격뿐만 아니라 도루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신일고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하주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그 당시 하주석 뒤로 뽑힌 선수 중에는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구자욱도 있다. 구자욱도 상무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정상급 선수로 떠올랐는데 하주석이 그 뒤를 이를 기세.
하주석은 "자욱이형은 지금 당장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의 선수다. 내가 한참 멀었다"며 "상무에서 자욱이형과 1년을 같이 지냈는데 준비를 확실히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많이 배웠고, 요즘도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고 고마워했다. 삼성에 구자욱이 있다면 한화에는 하주석이 있다고 말할 날이 머지않을 듯하다. 왜 전체 1순위인지를 증명해가기 시작한 하주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