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으로 전선에서 이탈한 KIA 우완투수 윤석민(30)이 다시 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윤석민은 지난 17일 함평 전용훈련장에서 불펜투구를 했다. 약 30개의 볼을 던지면서 어깨를 점검했다. 앞으로 어깨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불펜투구수를 늘린다.

어깨가 문제 없다면 다음 주말부터는 2군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군에서 2~3번의 실전투구를 거친다면 늦어도 6월초에는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윤석민은 지난 4월 26일 어깨통증을 일으켜 다음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정밀검진결과 회전근개염증이었다. 볼을 많이 던지는 투수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윤석민의 고질적인 병이었다.

윤석민에 이어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은 임준혁도 최근 볼을 던지기 시작해 비슷한 시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 운용에 애를 먹고 있는 KIA는 두 투수의 복귀가 절실하다. 두 투수와 한기주까지 부진한 투구로 이탈해 탄탄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양현종, 지크 스프루일, 헥터 노에시 3명이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임시방편으로 메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