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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문태종 “오리온에서 1년 더 뛰고 싶다”
- 출처:점프볼|20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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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선수인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문태종(41, 197cm)이 오리온과 재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4일 고양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문태종은 FA 협상에 대해 “특별히 진행되는 건 없고, 오리온과 협상을 잘 해서 같이 뛰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1년 정도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FA로 풀려 오리온과 계약한 문태종은 승부처 정확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오리온의 우승에 견인했다. 1975년생. 한국나이 마흔 두 살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슈팅 능력과 해결사 본능은 리그 정상급이었다.
보통 선수라면 한참 전에 은퇴를 했을 나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서 손색이 없다. 지난 3시즌 모두 1년 계약을 맺으며 늘 은퇴를 염두에 둔듯했던 문태종은 이번 시즌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문태종이 1년 더 현역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오리온 역시 문태종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추일승 감독은 구단에 문태종을 비롯해 FA 선수들을 모두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우승을 하면서 주요선수들의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이미 샐러리캡 23억을 가득 채운 상황이기에 FA들을 모두 잡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많다.
문태종은 “샐러리캡에 대한 부분은 잘 알고 있다. 되도록 좋은 합의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 안 되더라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최근 계속해서 1년의 단기계약을 맺었던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구단들이 나이 때문에 1년 이상 하는 걸 꺼려했던 것 같다. 내가 원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기계약을 맺지 않은 게 아쉽진 않냐는 질문에 “KBL에서 내 나이에 출전시간이 많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선수가 별로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날 판단할 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또 나 때문에 (문)태영이가 득을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례로 친동생 문태영이 오랫동안 인정을 받지 않겠냐는 의미였다.
한편 문태종의 어머니는 형제가 한 시즌이라도 같은 팀에서 뛰었으면 하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문태종은 “어머니가 그런 얘기를 자주 한다. 하지만 규정과 샐러리캡 때문에 쉽게 이뤄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나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비시즌 준비에 대해 “일단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리고 하체, 허리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선수생활을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선수생활 연장을 선택한 문태종. 그리고 문태종을 잡으려는 오리온. 그들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