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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3연패’ 롯데, 반전의 남자가 필요하다
출처:OSEN|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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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혹은 경기 분위기를 뒤바꿔줄 ‘반전남’이 없다.

롯데가 최근 몇 년간 가장 최우선으로 꼽아온 과제가 바로 선수층의 강화다. 일단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최준석 등 국내의 포지션 플레이어들은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짐 아두치까지 더해지고 이 외에도 정훈과 문규현, 그리고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킨 김문호까지. 주전 라인업에서는 물 샐 틈이 없다.

그러나 강팀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탄탄한 선수층. 이는 주전들의 탄탄함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주전들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백업 선수들까지 포함하는 얘기다. 롯데는 백업진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고 선수층 역시 빈약했다. 매번 강한 선수층을 목표로 시즌에 들어섰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선수들은 달라지지 않았다. 제자리 걸음이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주전 선수들 외에 경기의 흐름을 뒤바꿔 줄만한 ‘게임 체인저’가 없었다. 지난해 대타 성공률은 1할8푼5리로 전체 최하위였고 올해 역시 1할5푼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에서 ‘반전남’을 찾기는 힘들었다. 대타와 대수비 자원으로 마땅한 재목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렇기에 주전들의 체력 부담 역시 클 수밖에 없다.

최근 롯데는 퓨처스 팀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과 선수층 확충을 꾀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팀의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방안이었다. 그 결과 현재 롯데는 퓨처스 남부리그에서 상무를 제치고 1위(12승3패1무)를 달리고 있다.

내야수 김상호는 타율과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타격감이 뜨겁다. 팀 타율 역시 3할3푼1리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역시 3.93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투타가 완벽하다.

하지만 현재 롯데 1군에서 퓨처스리그 호성적의 주역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타율 3할6푼2리를 기록 중이던 외야수 김민하와 올해 신인 좌완 투수 한승혁이 콜업 됐을 뿐이다.

롯데의 선수층은 현재 확충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과물도 보인다. 결국 폭넓은 선수층을 만드는 것은 기존 자원들로는 불충분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끊임없이 등장해야 하고 이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

최근의 팀 상황 역시 그리 좋지 않다. 3연패에 빠져 있고 1군 선수단의 긴장감도 조금 떨어지는 모습들도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분위기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만약 시즌 중후반 순위 경쟁이 가속화된다면 엔트리에 쉽사리 변화를 주는 것도 힘들다.

현재 선수단에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면 과감한 엔트리 변동을 통해 경쟁구도를 만드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다. 롯데에는 지금, ‘반전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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