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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 복귀' 한화, 기다리던 '선발 야구' 완성되나
- 출처:에스티엔|20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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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기다리던 선발 야구를 할 수 있을까.
한화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공격력이 부진해 석패했지만, 투수력은 빛났다는 평가다. 588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한 이태양이 3⅓이닝 3실점으로 전발의 성공을 거뒀고, 송창식과 권혁, 윤규진과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계투진도 막강했다.
이제 한화는 송은범과 함께 심수창, 이태양과 마에스트로 이어지는 4선발을 구축했다. 여기에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도 1군 복귀를 기다리는 상황. 여차하면 윤규진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이제 한화는 선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최근 페이스도 괜찮다. 송은범은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⅔이닝 동안 2실점,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기복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시즌 초반 손에 물집이 잡혀 고생했던 심수창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⅓이닝 1실점했다. 당시 1049일 만에 팀의 첫 번째 투수로 나선 심수창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구속이 향상됐고, 적절한 볼 배합도 눈에 띄었다. 심수창의 선발진 진입에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탁월한 내구성으로 우려를 종식시켰다.
이태양도 앞으로의 활약은 기대하게 했다. 참고로 이태양은 지난해 4월 말 오른쪽 팔꿈치 토미존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쉰 선수다. 그럼에도 위력적인 투구로 부활을 알렸다. 두산 김재환에게 맞은 홈런 한 방이 옥에 티지만,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마에스트리는 최근 2경기서 부진했지만, 지난 10일 마산 NC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유일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마에스트리는 최고 148km를 넘나드는 속구와 낙차 큰 커브가 뛰어난 선수다. 최근 문제점으로 꼽힌 흔들리는 제구력을 잡는다면, 이전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로저스도 서서히 복귀 날짜를 맞추고 있다. 로저스는 라이브피칭 이후 별다른 통증이 없다면 28일 롯데와의 퓨처스 리그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2군 등판이 두 번이 될지, 세 번이 될지는 모른다"고 밝혔지만, 로저스의 복귀가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시즌 초반 암울했던 선발진과 비교하면 한화의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 올 시즌 한화의 마운드는 그야말로 돌려막기였다. 송창식이 혼신의 투구를 펼쳤고, 권혁과 송창현 등도 항시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불펜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고, 경기 막판 마운드가 무너지는 장면도 여러 번 연출됐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한화는 선발 야구의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