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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은퇴 선언 배경 ‘죽음 목격 때문?’
출처:데일리안|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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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고의 인기파이터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갑작스런 은퇴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는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은퇴하기로 결심했다"는 글을 올리며 현역 은퇴 소식을 알렸다.

당초 맥그리거는 오는 UFC 200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네이트 디아즈와 재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맥그리거가 UFC 200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두 선수의 리매치는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아직 20대 중후반이라는 한창 나이인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에는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신의 동료 경기에 세컨으로 참가한 맥그리거가 상대 선수의 죽음을 목격한 것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맥그리거와 같은 체육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찰리 와드는 지난 12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TEF 프로모션(Total Extreme Fighting promotion), 주앙 카르발류(포르투갈)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맥그리거는 이 경기에 와드의 세컨으로 나섰다.

맥그리거의 응원을 등에 업은 와드는 카르발류를 상대로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카르발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에 맥그리거가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격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맥그리거가 복귀할 여지는 충분하다. 승부욕이 남다른 그는 네이트 디아즈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게다가 디아즈가 아니더라도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의 맞대결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던 터였다. 여기에 맥그리거는 UFC와의 계약이 아직 5경기나 남아있어 큰 충격을 받은 그에게 당분간 휴식을 제공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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