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박병호(29 미네소타 트윈스)는 4월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의 ‘CBS 미네소타‘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CBS 미네소타는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고등학생 때 이래로 이 한국인 슬러거를 본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다. 최근 462피트(약 140.8미터) 홈런을 쳐낸 박병호는 시작은 느렸지만 점차 메이저리그 피칭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며 박병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병호는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다. 새로운 환경에 원활하게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쉬울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정말 큰 변화 아닌가.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기 때문에 좋다"고 말했다.

또 박병호는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두가 내가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농담도 많이 걸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CBS 미네소타에 따르면 아내 이지윤 씨와 세 살배기 아들도 미네소타로 건너왔기 때문에 박병호는 경기 외적으로도 바쁘다.

가족의 힘 때문인지 박병호는 20일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틀 연속 홈런에 멀티히트다. 박병호의 시즌 4호 홈런. 타율도 0.233까지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