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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루수로 옮긴 SK 김성현…타율도 팀내 1위
- 출처:연합뉴스|20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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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SK 와이번스를 ‘우승 후보‘로 보는 시선이 많지 않다.
정우람(한화 이글스)과 윤길현(롯데 자이언츠), 정상호(LG 트윈스) 등 주전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는 16일 현재 8승 5패(승률 0.615)로 2위를 달리며 기분 좋게 시즌 초반을 맞고 있다. 3연승으로 최근 분위기도 좋다.
내야수 김성현(29)은 시즌 개막 첫 달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며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근래 공격 면에서 SK를 이끄는 원동력은 홈런이다.
SK는 올 시즌 들어 15개의 홈런을 터뜨려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타율은 0.252로 꼴찌(10위)다.
대포를 앞세워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날은 많았지만, 타자들의 정교한 타격감만 놓고 보면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전체 24명의 타자 중 SK 선수는 김성현이 유일하다.
김성현은 팀이 치른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0.318(44타수 14안타)의 타율로 이 부문 전체 15위,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팀 모두에게 고무적인 사실은 김성현의 수비가 보다 안정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SK의 ‘마지막 장면‘은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이었다.
SK는 천신만고 끝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10월 7일 넥센 히어로즈전 11회말 2사 만루에서 유격수 김성현이 평범한 타구를 놓쳐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김성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 실책 22개를 저질러 이 부문 1위의 불명예도 안았다.
올해는 SK의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가 유격수를 맡으면서 김성현은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적은 2루수로 옮겼다.
마음의 부담을 덜자 몸이 가벼워지고, 이는 군더더기 없는 수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낳았다.
김성현은 지금까지 단 하나의 실책을 저질렀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전후해 한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 대한 ‘반성‘의 뜻을 내비칠 때가 많았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김성현이 당당해질 날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