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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주도 세이브, KIA 진짜 소방수는 누구?
- 출처:OSEN|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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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우완투수 한기주는 지난 15일 광주 넥센전에서 모처럼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7-6으로 앞선 8회 등판해 2이닝동안 탈삼진 1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2012년 6월 14일 목동 넥센전 이후 1401일만의 세이브였다. 김주찬의 구단 최초 사이클링 히트에 가렸지만 개인에게는 값진 기록이다.
한기주의 세이브는 귀중했다.전날(14일) 문학경기에서 최영필이 6-4로 앞선 9회에서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2세이브를 따낸 최영필도 제구력만으로는 상대를 제압하기 힘들었다. 한 점차 리드 상황에서 한기주가 등판해 8회를 완벽하게 막은 것이 9회 4득점을 추가했고 낙승을 거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달리보자면 한기주의 세이브는 현재 KIA 불펜에 붙박이 소방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윤석민의 선발복귀로 소방수 찾기는 숙제였다. 돌아온 곽정철이 개막전부터 소방수를 맡고 2세이브를 거뒀지만 혈행장애 때문에 이탈했다. 최영필이 바통을 이었지만 전날 블론세이브에 이어 이틀 연속 연투는 힘들 수 밖에 없다.
결국은 필승조 투수 전체가 소방수로도 나갈 수 있는 그림이다. 한기주는 물론 김광수와 심동섭도 상황에 따라 소방수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곽정철의 복귀 시점도 아직은 알 수 없다. 임창용은 73경기째부터 가동이 가능하다. 결국은 72경기까지는 집단체제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 그때 구위와 페이스가 좋은 투수가 소방수가 되는 것이다.
2군에서 복귀를 준비중인 한승혁이 돌아온다면 불펜의 카드는 많아진다. 그러나 확실한 ‘9회의 투수‘가 있었던 작년과 비교한다면 힘겨울 수 밖에 없다. 작년에는 윤석민 하나만 생각하고 8회까지만 계산하면 됐다. 그러나 이제는 여러 명의 투수들 놓고 복잡한 불펜 계산을 해야 한다. 김기태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의 머리가 아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