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의 선택은 옳았다.

유재석의 비지상파 첫 진출작인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은 화요일 심야 예능을 접수했다. 지상파, 케이블 채널을 포함한 화요일 최고의 타겟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며 그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유유콤비(유재석, 유희열)의 입담과 슈가맨, 그리고 쇼맨들의 활약 속 화요일을 대표하는 심야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평소 신중을 기하기로 유명한 유재석은 비지상파 첫 진출작으로 윤현준 CP의 ‘슈가맨‘을 택했다. 과거 KBS에서 ‘해피투게더‘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JTBC에서 한배를 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회를 거듭하면서 유재석, 유희열 콤비의 찰떡 호흡과 함께 잊혔던 슈가맨들을 소환하며 추억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2016년 버전의 역주행송 탄생으로 듣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은 ‘슈가맨‘이 점령, 타 채널 프로그램을 압도하고 있다. 플라워와 러브홀릭 지선이 출연한 ‘슈가맨‘ 25회는 평균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는 5.5%까지 치솟았다. 2049 타깃 시청률은 2.48%로 비지상파 최고를 나타냈다.

유재석은 ‘슈가맨‘에서 자신이 진행 중인 여타 프로그램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절친한 관계인 유희열과 신경전을 벌이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예능적인 요소를 살리는가 하면 추억을 자극하는 슈가맨의 등장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진행에 참여하고 있다. 평소 주체할 수 없는 ‘흥‘을 자랑하고 있는 유재석이기에 ‘물 만난 물고기‘ 같은 모습으로 화요일 브라운관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슈가맨‘의 수장 윤현준 CP는 유재석에 대한 두터운 신뢰감을 표했다. MC로서의 만족도를 묻자 "평가할 게 없다. ‘국민 MC‘ 아닌가.(웃음) 예전에 같이 일하던 때에 비해서 훨씬 성숙했다. 더 잘한다. 유희열과 만나서 더 잘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두 사람의 합이 좋다. 시청자들이 보는 그대로다. 신나서 재밌게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녹화를 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즐기고 있다는 게 보인다. 가수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바뀐 편곡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방청객과의 대화도 즐겁게 생각한다.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많이 느낀다"고 답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