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정재홍(30, 180cm)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구캠프를 개최한다.

정재홍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aysongdo)을 통해 자신이 직접 진행하는 농구캠프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캠프에선 드리블, 패스, 슛, 수비 등 기본기와 고급 기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시는 오는 9일(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이며 장소는 오리온의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고양실내체육관 지하 보조경기장이다.

현역 프로선수가 자신의 농구캠프를 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연다고 해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현역 은퇴 후 사업의 일환으로 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재홍은 이번 농구캠프를 참가비 없이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이는 팬들의 요청 때문이다.

정재홍은 “많은 분들이 SNS를 통해 농구캠프를 열어달라는 부탁이 많았다. 이번 시즌을 잘 마쳤고, 팬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캠프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비시즌이면 NBA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농구캠프를 개최해 재능기부를 하곤 한다. 이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며, 농구를 더 알릴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정재홍은 지난 해 사비로 미국에서 스킬트레이닝을 받고 오는 등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SNS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그는 직접 이번 행사를 기획하는 등 프로선수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번 캠프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캠프에선 기본 기술 강좌와 함께 정재홍과의 1:1 대결, 하프라인슛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고, 아디다스 농구화 등이 선물로 지급될 예정이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글 게재 후 순식간에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다음은 정재홍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농구캠프 글 전문이다.

<농구캠프 글 전문>

안녕하세요. 고양 오리온 정재홍 입니다.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번시즌 저희 고양 오리온스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주KCC를 누르고 1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멋진 플레이로 팬 여러분께 화답하겠습니다.

작년부터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하여 저에게 농구캠프를 열어달라는 부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즌도 잘 마치고 팬 여러분의 응원에 작게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저의 농구캠프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농구캠프 일정 - 2016년 4월 9일 오후1시 -오후6시

장소 - 고양 오리온스 홈구장 지하 보조 경기장 (3호선 대화역 에서 5분 거리)

농구캠프 시작시간 : 오후 1시부터 6시 예정.
(원활한 캠프진행을 위해 최소한 10분전에는 경기장에 도착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찍 오시는 분들에 한해서 정재홍 선수가 프리허그로 맞아 주신 답니다 지각하는 분들은 없어요~ㅋㅋ)

참가가능인원 - 100명(추첨식)

나이제한 - 남녀 구분 없이 중학교 이상
(부상의 위험성으로 인하여 중학교 미만 친구들은 나중에 따로 꼭 진행하겠습니다.)

참가방법 - 페이스북 농구캠프 홍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로 성별과 나이와 전화번호를 적어주세요. 그리고 참가하려는 이유를 간단히 적어주시면 추첨을 통하여 인원을 선발하겠습니다.

* 댓글의 예 ) 홍길동 / 남 / 24세 / 열심히 하겠습니다. / 010-0000-1111/

당첨자발표
- 당첨되는 분들은 문자(또는 페이스북 메세지)로 개별연락 드립니다.

* 당첨이 안 되시더라고 관중석에서 참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