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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에플렉의 배트맨, UFC 맥그리거와 닮은꼴?
- 출처:오마이뉴스|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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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뜨거운 감자 코너 맥그리거의 미친 존재감
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뜨거운 영화는 단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달까지 150만 관객을 훌쩍 뛰어넘는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는 등 기세를 떨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있다.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 시리즈는 마블 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계를 양분하고 있는 DC 코믹스의 야심작이다. 마블은 한때 슈퍼맨, 배트맨, 아쿠아맨, 슈퍼걸, 원더우먼, 스틸, 그린 랜턴 등을 앞세운 DC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시절도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뛰어들면서 전세를 완전히 역전시켜 버렸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 내놓는 작품마다 히트를 쳤고 그러한 기세를 몰아 ‘어벤져스(The Avengers)‘ 프로젝트까지 성공시켰다.
마블의 핵심 슈퍼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하는 어벤져스는 강력한 초월적 존재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미 각개 격파 전술을 통해 각각의 캐릭터들이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제는 소소한 에피소드나 촬영 뒷이야기마저 큰 이슈거리가 될 정도다. 어벤져스는 현재 2편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개봉된 상태이며 3편 ‘인피니티 워‘가 제작 중에 있다.
자존심이 상한 DC는 슈퍼맨과 배트맨을 중심으로 원더우먼, 더 플래쉬, 아쿠아맨, 사이보그, 그린 랜턴 등이 줄줄이 합류하는 ‘저스티스 리그‘를 통해 대반격의 시동을 걸고 있다. 한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으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영화에서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 역을 맡은 배우는 벤 에플렉이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투 더 원더, 나를 찾아줘, 히든 카드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에플렉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명배우다.
최근 에플렉은 인터뷰를 통해 "나 만의 배트맨 캐릭터를 연기할 때 한 UFC 파이터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름 아닌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스타 파이터가 많지 않는 아일랜드에 혜성처럼 나타나 빅네임으로 성장한 맥그리거는 전형적 백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자국 팬들은 물론 미국, 잉글랜드, 캐나다 등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입담이 좋아 경기장 밖에서도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으며 주최측에서도 작심하고 키워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UFC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플렉은 역대 배트맨을 연기했던 아담 웨스트, 마이클 키튼, 발 킬머, 조지 클루니, 크리스챤 베일과 본인 캐릭터의 차별점을 ‘싸우는 스타일‘이라 꼽았으면서 "UFC 파이터 맥그리거와 흡사한 스타일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말다툼도 서슴지 않는 격한 감정에 따른 과격한 강타자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자 했으며 롤 모델이 바로 맥그리거 같은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사실 유명 연예인이 맥그리거를 언급한 것은 에플렉이 처음이 아니다. 그간 많은 해외 스타들이 맥그리거의 유니크한 스타일에 매료되어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만큼 맥그리거의 독특한 스타일과 개성은 UFC를 넘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맥그리거는 할리우드 탑스타 빈 디젤의 새 영화 트리플엑스 3편에 출연제의 받기도 했지만 거절한 상태다. 기세 좋게 3체급 석권을 노린다는 발언을 내뱉었다가 갑작스레 대타로 출전한 중위권 파이터 네이트 디아즈(30, 미국)와의 슈퍼파이트에서 참패를 당하며 망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충격을 받은 맥그리거는 자신의 MMA 커리어에 집중하고자 경기외 활동을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과연 에플렉이 맥그리거에 영감을 받아 연기한 배트맨은 어떤 스타일일지 참고하며 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