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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단장 "박병호, 이보다 나을 순 없다" 극찬
출처:뉴스1|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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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뿐만 아니라 평소 태도까지 모두 훌륭하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이 내야수 박병호(30)를 극찬했다. 실력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과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있어서 훌륭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트윈시티스닷컴‘은 29일(한국시간) "박병호가 경기장 밖에서도 미네소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와 팀 동료들은하나같이 입을 모아 박병호를 칭찬하고 있다.

라이언 단장은 "모든 면에서 이보다 더 나을 순 없다"면서 "수비도 좋고 근면성실함도 경이롭다. 야구를 임하는 태도까지도 훌륭하다. 최고의 팀원"이라고 말했다.

당초 박병호가 빅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빠른 볼과 날카로운 변화구에 대한 적응 여부가 관건으로 꼽혔다.

박병호는 우려와 달리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3 3홈런 13타점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12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삼진 비율이 24.4%로 KBO리그에서 기록했던 25.4%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빠른 적응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넥센에서도 외국인 선수들과 거리낌 없이 대화를 했던 박병호 특유의 친화력이 미네소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구단은 그에게 전문 통역을 붙여줬지만 박병호는 폴 몰리터 감독과의 대화에서 핵심 내용을 직접 이해하는 등 영어 능력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국내에 있을 때부터 영어 공부를 쉬지 않았다.

그는 이달 중순 팀 동료인 필 휴즈가 주퇴한 파티에 참가해 유머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휴즈의 집에서 리얼리티 쇼인 ‘더 배털러‘를 시청했고, 휴즈가 직접 만든 김치 등을 함께 먹었다. 휴즈는 자신의 SNS에 박병호의 사진을 게재하며 "멋지고 재미있는 동료"라고 했다.

이날도 휴즈는 자신의 SNS에서 "박병호가 미식축구를 배우고 있다"면서 함께 즐기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얼굴이 두껍고 동료들의 장난도 잘 받아친다"면서 그의 성격에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박병호는 훌륭한 선수"라며 "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그러한 모습을 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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