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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구 4개' 테임즈, 벌써부터 몸쪽 집중 견제?
- 출처:OSEN|20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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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홈런-40도루의 경이적인 대기록 달성과 함께 MVP를 수상한 에릭 테임즈(NC)가 시범경기에서는 ‘슬로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테임즈는 25일 현재 타율 0.156(32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하나도 없고, 장타는 3루타 하나만 기록했다. 이미 두 시즌간 한국프로야구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고,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시범경기 성적에 큰 걱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성적 중에 눈길을 잡는 것이 있다. 바로 ‘몸에 맞는 볼‘이다. 테임즈는 4개의 사구로 현재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이 공에 맞은 선수다. 두산의 신인 박세혁(4개)과 함께 공동 1위다.
테임즈의 엄청난 타격 능력을 상대투수들이 시범경기에서부터 집중 견제하면서 사구가 많아진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테임즈는 몸에 맞는 볼은 0개였다. 그런데 올해 시범경에서는 41타석에서 4개째를 기록했다. 10타석당 1개꼴이다.
지난 2년간 정규시즌을 보면, 2015년 142경기 595타석에서 13개의 사구. 2014년 125경기 515타석에서 7개의 사구와 비교하면 많은 수치다.
테임즈는 스트라이크존에서 특별히 약한 코스는 없다. 바깥쪽 한가운데가 2할중반대 타율일 뿐,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은 여지없이 안타로 만들어 낸다. 그래도 약점은 있다. 거포들이라면 스윙이 나오기 마련인 몸쪽의 하이볼과 낮은 코스에는 배트에 맞히는 확률이 다소 낮다.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들이 테임즈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공이나 가슴보다 높은 하이볼을 던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테임즈의 불방망이를 견제하려다 몸에 맞는 볼이 나오는 것이다. 테임즈는 25일 SK전에서도 1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고, 3회 볼넷을 출루한 이후 교체됐다.
한편 김경문 NC 감독은 테임즈를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는 “테임즈가 안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집중력이 조금 다르다. 자기 할 일은 할 선수”라고 믿음을 보냈다.
시범경기에서 기록 중인 사구가 단순히 운이 없어서 맞은 것일지, 테임즈의 타격감을 방해하려는 투수들의 집요한 몸쪽 승부 때문일지, 테임즈의 시범경기 부진이 사구에 영향을 다소 받은 것일지, 정규 시즌에서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