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 야구 > 국내
'공개 트레이드 성립' 우승렌탈 트레이드 이뤄지나
출처:OSEN|2016-03-23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4년 전의 일이다. 당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의 트레이드 이야기가 돌았다. ‘하위권에 자리한 한화가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류현진을 데리고 있기 보다는, 다른 팀으로부터 유망주 패키지를 받아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는 게 낫다’는 내용이었다. ‘류현진을 영입한 상위권 팀은 단숨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넘볼 수 있다’는 이해관계도 덧붙었다.

맞는 말이다. 당시 한화는 신인 드래프트와 선수육성에 소극적으로 임했던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유망주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노장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곤 했다. 도무지 리빌딩의 종착역이 보이지 않았다.

류현진을 얻는 상위팀의 명분도 확실했다. 2012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중 삼성을 제외한 SK 두산 롯데 중 한 팀이 류현진을 데려왔다면, 역사가 변했을지도 모른다. 류현진의 사용기간이 2, 3개월에 그칠지 몰라도, 우승 확률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단기전에서 특급 에이스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결과적으로 류현진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다. 현장에서 트레이드와 관련된 미동조차 없었다. 당시 A팀 감독은 “일어나면 재미있는 일은 되겠지만,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B팀 감독도 “류현진이 오면 좋기야 하겠지만, 시즌 후 나갈 선수를 데려올 팀이 얼마나 되겠나”며 반문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났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8구단 체제에서 10구단 체제가 됐고, 트레이드는 이전보다 훨씬 빈번해졌다. 지난해 kt는 소위말해 제대로 긁어보지도 않은 유망주 박세웅을 트레이드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삼성의 공개 트레이드가 성립됐다. 삼성이 내야수 채태인을 넥센에 내주고, 넥센으로부터 언더핸드투수 김대우를 받았다. 삼성은 지난겨울부터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을 위해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의사를 표출해왔다. 채태인 또한 트레이드 발표 후 "갈 줄 알았다. 시기가 언제일지 몰라 그렇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삼성이 이전부터 자신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채태인의 트레이드 루머는 작년 7월부터 돌았다.

박세웅 트레이드와 채태인 트레이드 모두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선 일반적인 일이지만, KBO리그에선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수억원을 투자한 유망주는 끝까지 안고 죽어야한다’는 의식이 팽배했다. 트레이드설만 퍼져도 트레이드가 불발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모그룹이 심각한 재정난으로 휘청거리지 않는 이상, 공개 트레이드는 있을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는 7월을 기점으로 30개팀이 바이어와 셀러로 나뉜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수를 사는 팀들이 있는가 하면, 하위권에 쳐진 팀들은 미래를 위해 선수를 판다. FA를 앞둔 특급선수를 잡지 못할 것 같으면, 우승을 노리는 팀에 그 선수를 팔고,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받아온다. 작년 7월 예비 FA였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벤 조브리스트 등이 이와 같은 이유로 팀을 옮겼다.

류현진은 2012년 겨울 포스팅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거가 됐다. 한화에 약 2600만 달러를 선물했고, 한화는 이 금액을 FA 영입과 홈구장 시설 보강에 썼다. 그런데 이는 극히 드문 경우다. 선수가 FA자격을 얻고 다른 팀과 계약하면, 보상선수 한 명을 선물하는 게 전부다. 대부분의 팀들은 자팀 선수가 FA가 됐을 때 팀을 떠날지, 팀에 남을지 어느 정도 계산을 한다. 그러면서도 트레이드에는 주저해왔다.

지금의 추세라면, KBO리그도 메이저리그처럼 될 수 있다. 공개 트레이드만 일반화되도 상위권팀과 하위권팀의 이해관계가 빠르게 성립된다. 매년 7월마다 10개 구단 운영팀이 머리를 쥐어짜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