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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 출처:점프볼|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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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우리은행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춘천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69-51로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 이전부터 우리은행의 우승을 점치는 농구관계자, 팬들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은행은 지난 세 시즌 간 통합 3연패에 이어 올 시즌도 정규리그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정규리그 최종성적은 28승 7패, 승률 8할. 이미 시즌 막판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2위: KEB하나은행, 20승 15패).
임영희, 박혜진, 양지희, 쉐키나 스트릭렌 등 언제 어디서든 득점을 해줄 해결사들은 넘쳐 났고 이은혜, 사샤 굿렌, 이승아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할 선수들도 충분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 위 감독은 경기 전 “지난 2차전 경기 비디오를 보고 화가 났다. 선수들이 대충 대충 뛰더라. 우리가 잘 했다기 보다는 상대가 체력이 많이 빠져 있어서 쉽게 가져 갈 수 있었다”며 끝까지 경계를 놓지 않았다.
3차전이 원정인 부천에서 치러지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 위 감독은 “덫을 쳐놓고 호랑이를 기다리는 것과 호랑이 굴에 들어가 직접 호랑이를 잡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나”라는 비유를 들며 원정에 대한 어려움을 나타냈다.
이렇듯 1, 2차전 완승에도 우리은행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3차전에 집중 있는 플레이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임영희(1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승아(15득점), 사샤 굿렌(13득점 9리바운드)을 비롯해 양지희(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까지,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해내며 어렵지 않게 경기를 가져갔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했지만 절대 자만해서가 아니다. 다른 팀들도 우리 팀을 롤 모델로 삼는다면 경쟁 체제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사실 첫 시즌 우승 때 나가는 선수들도 많았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끌려가면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없다고 본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모두들 우리은행의 우승을 예상할 때도 우리은행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통합 4연패를 이룬 우리은행의 숨은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