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광고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이 광고계 샛별로 떠오를 조짐이다. 18일 기준 이세돌 9단에게 광고 모델 계약을 제안한 기업이 13개에 달한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세돌 9단에게 러브콜을 보낸 기업은 생명보험사, 제약사, 시중은행, 건설회사, 자동차회사, 식품회사 등이다. 일부 기업은 ‘6개월 2억원’ ‘1년 4억원’ 등 구체적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세돌 9단이 이중  최소 6~7개 기업과 광고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세돌 9단의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는 친형 이상훈(41)씨는 “하루 종일 광고 문의 전화가 폭주해 알파고와 대결할 때 못지않은 후폭풍을 겪고 있다”며 “바둑계의 위상이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헐값 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1대 4로 패하며 우승상금 11억원을 놓쳤다. 하지만 ‘세기의 대결’의 파급효과로 이세돌 9단이 벌어들일 수익은 11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 9단은 현재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