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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점휴업중인 그리핀, 언제 돌아올까? …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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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포워드, 208cm, 113.9kg)의 복귀 일정이 좀체 잡히지 않고 있다.
『CBS Sports』의 켄 버거 기자에 따르면, 그리핀이 다가오는 4월까지 클리퍼스의 라인업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리핀은 지난 12월 말에 당한 사두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기간 동안 구단직원과 마찰을 빚어 손까지 다쳤다. 이대로라면 시즌 중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그리핀은 클리퍼스 공격의 핵심이다. 하지만 결장이 길어지고 있어 클리퍼스도 온전한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클리퍼스는 하는 수 없이 트레이드를 통해 급한 데로 전력을 메웠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트레이드로 제프 그린을 긴급 수혈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그린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2019 1라운드 티켓을 잃어야 했다.
그리핀의 자리를 메우고, 더 나아가 그리핀이 돌아왔을 때 두터운 선수층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1라운드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그리핀이 결장하고 있음에도 클리퍼스가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클리퍼스는 그리핀이 없는 동안 25승 11패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클리퍼스는 서부컨퍼런스 3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여전히 약점이 많다.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소위 우승후보군에 속한 팀들을 상대로는 여전히 약한 모습이다.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에 강호들을 상대로 2승 11패로 처참하게 짓밟혔다. 최근 4경기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시작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모두 패했다. 심지어 점수 차도 많았다.
강팀들에게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클리퍼스는 하루라도 빨리 그리핀이 돌아오길 바랄 터. 하지만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직후 “그리핀이 나서지 않고 있어 아직 충분한 상황이 아니다보니 아직은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리핀의 복귀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핀은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30경기에 나서 경기당 34.9분을 소화하며 평균 23.2점 8.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장시간이 지난시즌과 엇비슷한 가운데서도 평균 득점과 평균 리바운드가 지난시즌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리핀은 부상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와중에 주먹다짐을 벌이면서 자신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클리퍼스가 그리핀이 온전히 있었다면, 그린을 선뜻 영입했을지는 알 수 없다. 클리퍼스는 그린을 위해 미래의 1라운드 티켓을 내준 것만으로 큰 손해를 봤다. 그린이 합류했다고 클리퍼스의 전력이 일약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것도 아님을 감안할 때 클리퍼스의 행보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핀의 부상공백이 나은 여파가 그만큼 컸다.
과연 그리핀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그리핀이 돌아온다면 클리퍼스의 전력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선수기용을 두고서는 닥 리버스 감독의 고민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그리핀과 크리스 폴이 함께할 때 생각만큼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핀을 벤치에서 내세우는 것도 방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리핀이 들어온다면, 골밑에서 득점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옵션이 생긴다. 클리퍼스로서도 여러모로 그리핀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게다가 클리퍼스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하고 있다. 1승도 약체인 뉴욕 닉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 클리퍼스가 강호들과의 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리핀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