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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데뷔'한화 김재영,야신 4번째 칭찬 받다
- 출처:일간스포츠|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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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이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김성근 감독에게 네 번째 칭찬을 들었다.
김재영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과 가진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글스파크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해 9월30일 입단 기념 시구 이후 처음이다. 이글스파크에 모인 팬들은 김재영이 등장하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긴장할 법 했지만, 김재영은 거침없었다.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백미는 5회였다. 4회까지 순항한 김재영은 5회 흔들렸다.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시윤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다시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고바야시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김재영을 독려했다. 포수는 조인성으로 바뀌었다. 김재영은 힘을 냈다. 박정음을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넥센은 왼손 대타 박윤을 내보내 김재영을 압박했다. 그러나 김재영은 과감했다. 몸쪽 꽉찬 코스에 빠른 공을 꽂아넣어 루킹 삼진. 위기를 넘긴 김재영은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홍익대를 졸업한 김재영은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140㎞ 중반의 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대학무대를 평정했다. 그는 대학 4년 동안 62경기에 등판해 25승11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한화 김재영을 지명한 뒤 "즉시 전력감 투수를 영입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명맥이 끊긴 한화 사이드암 계보를 이을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영은 일본 고치 1차 캠프에서 김성근 감독의 지옥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한신 출신 사이드암 투수 가와지리 데쓰로를 인스트럭터로 영입해 김재영의 성장을 도왔다. 고치 캠프를 마친 김재영은 신인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서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김재영은 1군 선발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재영은 "캠프 기간 동안 감독님께 세 번의 칭찬을 들었다"며 "보름에 한 번씩 들었던 것 같다. 캠프 종료 전날 불펜 투구를 했는데 ‘좋았다. 지금의 감각을 유지하라‘고 칭찬해주셨다. 캠프가 막바지에 접어들어 힘들었는데, 기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에서 강력한 데뷔전을 치러 네 번째 칭찬을 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김재영이 잘 던져서 5회까지 끌고 갔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