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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준비완료’kt 피노,제2의 옥스프링 될까
- 출처:마이데일리|20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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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가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100%의 준비를 갖췄다. KBO리그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 kt 위즈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우완투수 요한 피노(33)의 스프링캠프 귀국 인터뷰다.
kt는 지난해 12월 16일 총액 70만 달러(약 8억 원)에 피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피노는 188cm 86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춘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다. 140km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피노는 지난 200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아마추어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해 11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 310경기 90승 60패 평균자책점 3.82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드디어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지난해까지 2시즌 통산 18경기(12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피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총 3경기에 등판했다. 미국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3경기 성적은 9이닝 6피안타 12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들의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선택한 kt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그래서였을까.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서 귀국한 피노는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피노는 “전반적으로 캠프에 만족한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탭, 선수들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 매우 설렌다. 미국과 한국 야구의 차이를 파악해 한국 야구에 맞는 투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피노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스프링캠프 호투를 보면 떠오르는 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크리스 옥스프링(現 롯데 퓨처스 투수코치). 옥스프링은 kt의 1군 진입 첫 해인 지난해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며 31경기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모범적인 생활로 kt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올 시즌 역시 kt의 선발 마운드는 슈가 레이 마리몬, 트래비스 밴와트, 피노 등 외인이 1~3선발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엄상백, 정성곤, 정대현 등 아직 어린 투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올해도 이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제2의 옥스프링이 필요하다.
kt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노 역시 특유의 친화력과 프로 마인드로 좋은 인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100% 준비가 끝났다는 피노. 그가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년 차에 접어든 kt 마운드를 이끌 제2의 옥스프링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