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6)의 팬클럽이 김연아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우승 기념 기부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유니세프는 2일 "김연아 팬클럽이 좋은 일에 써달라면서 60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팬들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던 것을 기념, ‘올림픽 챔피언 6주년 & 2주년 기념 유니세프 기부 모금‘을 진행했다. 총 400명의 회원들이 지난달 26일까지 모금 행사에 나섰고, 성금 6275만원1584원이 모아졌다.

특히 김연아도 팬들의 자발적인 기부 모금 소식을 듣고 5000만원을 직접 기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유니세프는 "국제친선대사로 남다른 행보를 보여줬던 김연아와 그의 가슴 따뜻한 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뜻깊은 기부금을 보내왔다"면서 "성금 전액은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의 팬들은 2010년 김연아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약 3000만원을 모아 유니세프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기부 이벤트를 진행해 1400여만원을 모금해 유니세프에 전달한 바 있다.

또 2013년에는 시리아와 필리핀 긴급구호 성금을, 2015년에는 바누아투 피해 지원금을 유니세프에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