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 실시한 라이브 피칭을 잘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지역 일간지는 25일(한국시간) 오승환의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 소식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의 투구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오승환의 볼을 상대해본 타자들의 소감도 전했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던지는 것으로 실전 등판에 바로 앞서 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오승환은 라이브 피칭에서 그렉 가르시아와 에릭 프라이어를 상대로 25구를 던졌다.

가르시아는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던진 공은 매우 날카로웠다"며 "직선으로 오는 공이 없었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튀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오승환의 공이 위력적이었음을 알렸다.

이어 그는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 것 같다"며 "와인드업이 독특해 처음에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어도 오승환의 투구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도 "타격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며 "공끝이 무척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오승환은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오랜만에 타자를 상대해서 재이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첫 라이브 피칭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