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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어디서? 류중일 감독의 고민은 진행중
출처:스포츠경향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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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괌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2일 귀국한 삼성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다시 출국한다.

류중일 감독은 배영섭의 햄스트링 부상을 제외한 “대체로 만족스러운 괌 캠프”라고 평가했다. 오키나와 캠프는 실전 위주로 1차 캠프에서 주목받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면서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는 큰 그림을 완성하는 시기다.

무엇보다 지난해 신인왕으로 삼성 타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잡은 구자욱에 대한 포지션 정리가 오프시즌 삼성이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 시즌에는 구자욱이 뛸 수 있는 포지션에서 부상 공백이 생기면서 류 감독이 큰 고민없이 구자욱을 활용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올해는 다르다. 류 감독은 일단 전력 공백이 생긴 3루수와 2루수로서 구자욱을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한 상태다.

구자욱은 괌에서 1루와 외야 훈련을 병행했다. 하지만 1루에는 중심타자인 채태인과 이승엽, 외야에는 최형우, 박한이, 박해민, 배영섭 등 준수한 라인업이 경쟁 중이다. 여간해서는 구자욱에게 자리를 주는 것이 쉽지 않은 포지션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다.

팀 뿐만 아니라 구자욱 스스로도 2년차 징크스를 넘기 위한 숙제로 확실한 경쟁 포지션을 갖는 것을 목표로 땀을 흘렸다.

류 감독은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채태인이 타격 훈련만 가능한 상태다. 수비와 주루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구자욱의 자리는 채태인의 무릎 상태에 따라 아직은 유동적”이라면서 여전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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