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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종류 글러브' 로사리오, 포지션은 어디?
- 출처:OSEN|201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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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주로 사용할 글러브는 무엇일까.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는 현재 확실하게 정해진 포지션이 없다. 지난 30일 한화의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 로사리오는 3종류의 글러브를 2개씩, 총 6개를 가져왔다. 포수용 미트 2개, 1루수용 미트 2개에 일반 내야수용 글러브 2개였다.
이처럼 로사리오가 3종류 글러브를 여러 개 가져온 것은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주전 포수로 활약할 만큼 마스크를 쓰는 게 익숙하지만, 상황에 따라 1루수와 3루수로 기용될 수 있다. 캠프 기간 각 포지션에서 수비력을 검증받을 전망이다.
로사리오는 "개인적으로 포수가 가장 편하고, 자신 있다"고 말했다. 2012~2014년 3년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주전 포수로 활약할 정도로 가장 오랜 기간 맡은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포구와 프레이밍 등에서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어깨는 강하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팀 사정에 따라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포수 미트뿐만 아니라 1루수 미트와 내야용 글러브까지 여유 있게 챙겼다. 지난해 콜로라도에서는 주전 포수 자리를 빼앗기며 백업 1루수로 뛰었다. 포수 다음으로 편하게 느끼고 있지만 이 자리에는 김태균이 있어 풀타임이 어렵다.
결국 로사리오가 먼저 수비력을 검증받을 포지션은 3루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2년간 주전 3루수로 핫코너를 지킨 송광민과 김회성이 각각 팔꿈치 수술 재활과 어깨 통증으로 고치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군에서 돌아온 오선진마저 발목을 다쳐 3루수 자원은 2년차 주현상과 신성현밖에 없다.
부상 선수들의 성공적인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로사리오를 먼저 테스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3경기 4⅔이닝을 소화한 것이 3루 포지션 기록의 전부. 하지만 한화 관계자는 "계약 전까지 도미니카에서 3루수로 계속 연습을 하며 준비를 해왔다"고 이야기했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지명될 때 포지션이 3루수였다. 지난해 1루수로 뛸 때에도 3루에서 펑고를 많이 받아봤다. 3루라는 위치가 완전 처음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며 "포수가 제일 편하지만 팀에서 3루를 봐주길 기대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춰 연습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캐치볼이 전부였지만 30일 첫 훈련에서도 로사리오는 포수·1루수 미트 대신 내야수용 글러브를 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