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전 NBA올스타 배런 데이비스(36)가 코트로 돌아온다.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데이비스의 에이전트 토드 라마사의 말을 인용해 데이비스가 조만간 미국프로농구(NBA) 산하 D리그 팀과 계약해 코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2012년 뉴욕 닉스에서 은퇴했다. 최근 그는 은퇴선수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아직 NBA에서 20분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데이비스는 일단 D리그서 활약해 실력을 입증한 뒤 NBA콜업을 노릴 계획이다.

1999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샬럿 호네츠에 입단한 데이비스는 대표적 공격형 가드다. 2차례 NBA 올스타에 뽑힌 그는 2004년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하며 스테판 커리가 입단 전 최고의 스타였다. 특히 8번 시드 골든스테이트는 2007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전체 승률 1위 댈러스 매버릭스를 4승 2패로 물리쳐 ‘황금색 돌풍‘을 일으켰다.

데이비스는 유타와의 2라운드서 안드레이 키릴렌코를 앞에 두고 터트린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슛으로 아직도 회자된다. 그만큼 데이비스는 득점력과 패스능력, 운동능력까지 두루 겸비한 스타였다. 제임스 하든보다 먼저 턱수염을 유행시켜 국내서 ‘배산적’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 데이비스는 카이리 어빙과 함께 펩시콜라의 유명광고 ‘엉클 드루’에 출연한 바 있다.

2003-04시즌 데이비스는 평균 22.9점, 7.5어시스트를 기록해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2012년 은퇴시즌에서 그는 6.1점, 4.7어시스트로 기량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