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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브루클린, 대학농구명장 칼리파리 영입?
- 출처:OSEN|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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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브루클린 네츠가 대학농구명장을 영입할까.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미국대학농구 켄터키대학의 명장 존 칼리파리(57) 감독 영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브루클린(10승 27패)은 동부컨퍼런스 14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8위까지 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 이에 구단은 12일 라이오넬 홀린스 감독을 경질했다. 빌리 킹 단장도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새로운 감독후보로 켄터키대학의 존 칼리파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2012년 켄터키 대학을 NCAA토너먼트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매 시즌 전미 최고의 고교생을 싹쓸이 스카우트해 NBA에 보내는 ‘NBA 공장장’으로 유명하다. 앤서니 데이비스, 존 월, 데릭 로즈, 타이릭 에반스, 드마커스 커즌스 등이 칼리파리가 키워낸 스타들이다. 2015년 전체 1순위 신인 칼 앤서니-타운스도 켄터키 출신이다.
브루클린은 칼리파리를 감독으로 선임할 경우 FA로 풀리는 켄터키대출신 선수들을 붙잡는데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빌리 도노반(플로리다대학) 오클라호마시티 감독, 프레드 호이버그(아이오와 주립대) 시카고 감독, 브래드 스티븐스(버틀러대학) 보스턴 감독 등 최근 대학출신 명장들이 NBA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향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
문제는 연봉이다. 연봉이 800만 달러(약 96억 원)가 넘는 칼리파리는 대학농구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감독이다. NBA와 달리 대학농구에서는 한 감독이 수 십 년 동안 팀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 칼리파리 역시 마음만 먹으면 앞으로 10년 이상 켄터키에서 안정적인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칼리파리의 에이전트는 “총액 1억 2000만 달러(약 1447억 원) 규모 정도는 돼야 칼리파리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며 미하일 프로코로프 브루클린 구단주를 압박했다. 칼리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NBA로 간다는 소문이 있다. 난 세계최고의 팀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켄터키를 오래 지휘할 것이다. 누구와도 협상한 적이 없다. 내 관심은 다음 경기 승리 뿐”이라며 NBA행 소문을 부인했다.
칼리파리는 지난 1996년부터 3년 간 브루클린의 전신 뉴저지 네츠를 지휘했다가 성적부진으로 해임됐던 전력이 있다. 대학농구로 돌아간 그는 2009년 켄터키에 부임해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12년에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감독직을 겸직해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우리나라를 이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