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16년 첫 대회인 카타르 오픈 결승에서 만난다. 신년 벽두 테니스 팬들을 설레게 할 빅매치다.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준결승서 랭킹 6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를 2-0(6-3 7-6)으로 제압, 결승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베르디흐와 22번을 맞붙어 21승1패로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던 조코비치는 또 다시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 베르디흐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나달이 세계랭킹 94위인 일리야 마르첸코(우크라이나)를 2-0(6-3 6-4)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코비치와 나달의 결승전 조우가 성사됐다.

현재까지 두 선수는 46번 만나 23승23패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번 대회 결승 승부를 통해 팽팽한 균형이 깨지게 됐다. 최근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4연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