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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소리 "이상해도 기억에 남죠?"
- 출처:뉴스1|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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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소리라는 그룹명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동생 코코와 언니 소리의 이름을 합친 것이기 때문. 일본의 핑크 레이디를 롤모델로 생각하는 코코소리는 핑크 레이디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고 독특함이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데뷔는 2016년에 하게 됐지만 데뷔곡인 ‘다크서클‘의 작업을 완료한지는 상당히 오래 됐다. 2014년에 이미 녹음을 끝냈으며 수개월 전 뮤직비디오 작업도 완료했다. 의상 작업을 위해 세계적인 라텍스 의상 디자이너인 쿠도 아츠코를 만나러 유럽에 다녀온 것도 한참 전이었다.
데뷔곡인 ‘다크서클‘은 어찌 보면 세미 트로트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오렌지캬라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코코소리는 "우리 색깔이 있는 음악이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새로운 장르의 획을 긋고 싶다는 마음이지만 듣는 분이 그렇게 느낀다면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오렌지캬라멜 선배님들 같다는 말도 감사해요. 그치만 비주얼도 다르고 키도 저희가 좀 작잖아요. 작곡가님과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같지만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무대를 보시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볼 것 같아요."
코코는 대부분이 예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캘리포니아 교포 출신인 그의 본명이 ‘코코리‘다. 미국에 있을 때부터 연예계에 뜻이 있던 그는 케이블 통신사 CF를 찍기도 했고 미스코리아 남가주 예선전에 나가 포토제닉도 수상했다. ‘슈퍼스타K2‘ 오디션에 도전하기도 했고 한국에 와서는 아리랑TV MC를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가수를 꿈꿨지만 어머니의 반대는 심했다. 어머니가 마지노선으로 준 2년의 시간이 임박하면서 걸그룹 블레이디에 멤버로 합류해 잠시 활동한 적이 있다.
소리는 데뷔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멤버다. 일본에서 유학하다가 4년 전 쯤 한국에 왔고 연습생들과 동고동락하며 데뷔할 날을 기다렸지만 마음이 잘 맞는 멤버들끼리 팀이 구성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상처도 많이 받고 좌절도 많이 했던 그는 배우 박하나와 2인조 팀을 준비했지만 박하나가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 캐스팅되는 기회를 잡게 되면서 다시 헤어지게 됐다. 목전에 왔던 데뷔가 또 다시 날아가면서 회의감에 빠져 있을 때 코코가 찾아왔다.
"코코가 들어오기 전 시간이 많이 힘들었어요. 코코가 왔을 때도 또 떠나갈까봐 시큰둥했었죠. 기대를 안 했는데 얘기하다 보니 저와 비슷한 게 많더라고요. 둘 다 외국에서 왔고, 코코는 심지어 한 번 데뷔를 했었잖아요. 또 데뷔가 무산될까봐 처음에는 벽을 쳤는데 오히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둘밖에 없으니까 뭉칠 수밖에 없었어요. 다 때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 조바심 내지 않아요."(소리)
코코소리는 코스프레를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등 ‘덕후‘의 취향을 저격하는 모습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SNS와 유튜브를 통해 이런 모습을 알리면서 데뷔 전부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코소리는 "‘덕후‘에게만 인기를 끌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쟤네 뭐야? 콘셉트 왜 저래?‘라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콘셉트로 기억해준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와 동시에 단번에 큰 주목을 받고 뜨는 것을 꿈꾸는 것은 아니다. 이것 역시 데뷔가 무산된 적이 여러 번 있었고, 또 데뷔를 해봤음에도 잘 되지 않았던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보였다.
"처음부터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순수한 목적으로 하고 싶은 걸 하고 커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응원해주시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돼서 열심히 할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잘 될 거라는 마음은 있어요."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코코소리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사랑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꿈꾸는 바를 밝혔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팬들이 우리 노래를 열창해주는 그런 무대를 꿈꾸고 있어요. 친구 같이 생각해주고 성장해가는 코코소리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