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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만 바라보는 전자랜드, 한희원이 희망될까
출처:STN 스포츠|20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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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로 위기에 빠진 인천 전자랜드다.

전자랜드는 2일 군산 월명체육관로 떠나 전주 KCC를 상대한다. 전자랜드가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전자랜드는 11승 25패로 창원 LG와 함께 리그 최하위. KCC는 21승 15패로 리그 공동 3위다. KCC는 2연승까지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바로 국내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다. ‘돌아온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분전하고 있지만, 홀로 승리를 챙기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지난달 31일 서울 SK전에서 포웰은 32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78-92 대패 당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살펴보자. 부진과 부상의 연속이다. 정병국은 최근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이 없다. 정병국은 최근 10경기에서 24일 원주 동부(17점)전을 제외하면 모두 10득점 이하였다. 정영삼은 허리 통증으로 올 시즌 많은 경기를 결장한 사례. 개근상을 찍던 정효근도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SK전에 결장했다.

SK전을 마치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답답함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포웰에게만 의존하면 국내 선수들은 서있는 농구밖에 할 수 없다. 서로 간의 협력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국내 선수들이 득점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서로간의 타이밍이 맞아야 하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질책했다.

하지만 ‘새내기‘ 한희원의 활약이 유도훈 감독의 유일한 위안거리다. 한희원은 최근 3경기 8득점 이상 기록. 지난달 SK전에서는 18득점을 올리면서 시즌 하이 득점을 갈아치웠다. 한희원은 3쿼터까지 7개의 슛 중 6개를 적중하며 14점을 넣었다. 특유의 적극성으로 최근 팀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유 감독도 한희원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성장을 기대했다. 유 감독은 "팀의 입장에서는 한희원과 정효근의 성장이 필요하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 자꾸 시도해보는 준비성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한희원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다. 배울 점이 많다. 그럼에도 최근 국내선수 득점원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한희원은 평균 득점 6.45점 기록.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출전 시간 20분을 넘고 있다.

팀의 부진 속에, 어린 나이에 적지 않은 부담감이 주어졌다. 하지만 한희원의 성장에 자양분이 될 것은 분명하다. 한희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또한 포웰의 득점 부담까지 덜 수 있다면 전자랜드에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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