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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4위는 없다' KB스타즈 vs 삼성생명
출처:스포츠타임스|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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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지막 날 공동 4위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두 팀은 31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현재 7승 9패로 공동 4위인 상황이라 승리한 팀은 공동 3위로 올라선다. 패한 팀은 5위로 2015년을 마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이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2승 1패로 KB스타즈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9일 1라운드 경기에선 삼성생명이 67-57로 승리했지만 9일 뒤인 11월 18일엔 KB스타즈가 55-53으로 신승을 거뒀고, 11일 전인 지난 20일에는 2차 연장 접전 끝에 역시 KB스타즈가 80-77로 승리하며 우위를 보였다.

오늘 경기를 펼치는 두 팀은 직전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연승으로 2015년을 마무리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수성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셈.

KB스타즈는 28일 KEB하나은행에 79-6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일 연장 접전 끝에 81-84로 패했던 아픔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3점슛 8개가 림을 가르며 하나은행을 맹폭했다.

삼성생명도 27일 용인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신한은행에 70-69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4연패도 끊어냈다. 이제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함께 경기당 평균 3점슛 6.4개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반면 삼성생명은 3.8개로 최하위다. 외곽슛으로 맞서기엔 삼성생명은 불리한 입장. 평균득점력도 KB스타즈의 67.1점(2위)에 비해 60.4점으로 KDB생명과 공동 5위다.

삼성은 키아 스톡스와 앰버 해리스가 교대로 나서며 배혜윤과 더불어 인사이드를 집요하게 노린다. 외곽에선 고아라와 박하나가 포진하고 있다. 이미선은 출전시간이 유동적이지만 현저히 줄었다. 결국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

KB스타즈는 나타샤 하워드의 오랜 부진 속에 데리카 햄비의 고군분투로 인사이드를 유지하고 있고, 강아정과 홍아란이 3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변연하는 게임을 리딩하면서 중요한 순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정미란이 지난해보다 움직임이 더딘 편이라 폼을 찾는 게 급선무다.

오늘 경기의 키는 KB스타즈가 쥐고 있다. 특유의 외곽슛이 살아난다면 기존의 맞대결보다는 편안한 경기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초접전이 이어질 전망.

삼성생명은 분명 인사이드의 우위를 가졌고, KB스타즈는 외곽슛으로 무장했다. 결국 두 팀은 이런 무기를 앞세워 공동 4위를 형성해 왔던 것.

오늘 오후 7시에 우열은 가려진다. 이기면 공동 3위, 지면 5위가 되는 결과가 극명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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