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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이정현, 3쿼터에 꺼내든 필승카드
출처:점프볼|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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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를 돌리던 김승기 감독대행은 3쿼터에 조커를 꺼내들었다. 3~4쿼터 20분. 조커는 예상대로 위력을 발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부산 케이티에게 94-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케이티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3승을 가져갔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이날 이정현을 대신해 김윤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정현을 선발명단에 올리지 않은 점에 대해 “아끼다 승부처에 투입 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었고, 쏘아올린 2번의 외곽슛은 1점차로 추격(58-59), 1점차로 역전하는 등(65-64) 승부를 가르는 슛이 되었다. 3쿼터에만 12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4쿼터 70-70 동점의 균형을 깬 것도 이정현이었다. 후에 자유투까지 성공해내며 팀 득점에 일조했다.

이정현은 후반 20분을 뛰어 2점슛 성공률100%(4/4)를 보이는 등 18득점(3점슛 2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30분 47초 출장하며 평균 16.4득점 3점슛 2.3개 3.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선보이고 있었다. 이날도 평균 출전시간보다 훨씬 적은 20분이었지만, 그의 플레이는 임팩트가 컸다. 그야말로 이날 플레이는 ‘저비용 고효율’이었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후 “하루걸러 경기를 치르는 빠듯한 일정이라 (이)정현이를 아꼈다. 전반에 안 뛰게 했는데, 그 선택이 옳았다”며 팀 내 가장 센 패를 적절히 잘 사용한 것에 있어 만족을 표했다.

이번 시즌 이정현은 KGC인삼공사의 ‘조커’로 거듭났다. 국내선수 득점 1위(16.4득점), 3점슛 성공 전체1위(2.3개), 어시스트 팀 내 2위(3.2), 스틸 전체 1위(1.9) 등 여러 부문을 석권하고 있다.

현재 18승 9패로 공동 1위 그룹을 1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무섭다. KGC인삼공사의 1위 탈환을 위해 팀 내 가장 센 패인 이정현은 앞으로로 ‘조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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