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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한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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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Black Mamba’ 코비 브라이언트(가드, 198cm, 96.2kg)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NBA』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브라이언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이커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브라이언트는 시즌이 끝난 이후 은퇴할 것이 유력했다.

브라이언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브라이언트는 “제 몸이 농구와 작별을 고해야 함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NBA에서 보낸 20시즌의 대장정을 마감할 것이라 전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브라이언트는 자신이 직접 ‘은퇴할 것’을 내비추지 않았다. 계약이 종료되는 정황과 브라이언트가 지난 3시즌 동안 내리 중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점을 고려해 브라이언트가 코트와 작별할 것으로 여겨졌다. 레이커스의 미치 컵책 단장을 비롯한 브라이언트와 가까운 인물들이 브라이언트의 은퇴를 말하기도 했다.

한 때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혹은 계약이 종료된 이후 다시 레이커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끝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로서 NBA와 작별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1997-1998 시즌부터 레이커스에서 뛰었다.

실망스러운 브라이언트의 행보

그러나 브라이언트의 이번 시즌은 실망스럽다. 자신은 공공연하게 “캐치&샷에 집중할 것”이라며 자신이 역할 변화를 받아들일 뜻을 밝혔다. 또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말 그대로 잡자마자 슛을 던져댔다. 코트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슛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하물며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 후에는 동료들이 잘 못 했다는 식의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바이런 스캇 감독도 브라이언트를 거들었다. 결국 현재 레이커스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결국 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무려 34점이나 뒤진 큰 패배를 당했다. 브라이언트는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단 4점에 그쳤다. 브라이언트는 14개의 슛을 던졌고 이중 1개만 성공시켰다. 이중 절반이 3점슛 시도였으며, 브라이언트는 3점슛과 자유투 하나씩을 곁들이며 4점을 완성시켰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지난 29일에 있었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는 현재 이번 시즌 최다인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5경기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대패했다. 레이커스의 이번 시즌은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시즌’ 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 결과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2승 13패에 그치고 있다.

최근 여러 시즌 동안 브라이언트의 ‘슈팅 독과점’은 계속됐다. 그 결과 지난 2012-2013 시즌을 시작으로 필드골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물며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4할 성공률이 무너졌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 31.5%에 그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더욱 처참하다. 최근 3시즌 동안 브라이언트의 3점슛 성공률은 25.9%에 불과하다.

기념비적인 역사를 써내려간 브라이언트. 과연 브라이언트가 이번 시즌을 잘 마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브라이언트에게 기대하는 점은 지금처럼 무차별적으로 슛을 쏘는 것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며 팀을 잘 추슬러 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정작 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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