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8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0-58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정인교 감독은 경기 후 소감에 대해 묻자 답답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경기에서 상대보다 실책이 많이 나왔다. (김)규희가 5개, 커리가 9개나 실책을 했는데, 볼을 오래 소유하고 있는 선수들에게서 실책이 많이 나왔다. 사실 3쿼터 상대와의 점수가 많이 벌여졌을 때 두 선수를 교체 해주고 휴식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여자농구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끝까지 활용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인지 집중력이나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협력수비를 통하여 상대에게 실책을 유도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진 듯 실책으로 상대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끝까지 점수를 지킨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내가 알기로는 지난 시즌 턴오버가 가장 적었던 팀이 우리(신한은행)라고 알고 있다. 외국선수의 성향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조급해서 그런건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머리가 아프다. 10개 이하로 줄여보도록 하겠다”라며 팀의 실책에 대한 아쉬움을 들어냈다.

지난 KB스타즈와의 홈 경기에서 정인교 감독은 팀의 고참인 신정자와 곽주영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둘의 공존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정인교 감독은 신정자와 곽주영을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두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게이틀링이 허리가 안좋기 때문에 많은 시간 출전을 시킬 수 없었다. 높이가 많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에 (신)정자와, (곽)주영이를 많이 썼다. 사실 정자는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좋은 활약을 했고, 10득점이상 기록했다”라며 신정자의 활약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많은 실책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3연승을 가도하고 있다. 이에 정인교 감독은 “개개인의 기량이 좋은 라인업이기 때문에 견디고 있다. 지금 가장 시급한건 앞선에서 조금 더 경기를 맛있게 풀어주는게 급선무이다. 끝까지 우리가 이런 경기력을 이어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느 시점이 지나면 선수들이 여유를 찾아갈 것이다. 오늘 커리가 9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커리는 자기 공격을 다 하고 공을 주는 성향이라 매끄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어쨌든 우리 팀이 극복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