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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모비스전 22연패…이번엔 끊을까
- 출처:연합뉴스|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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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3년 10개월 만에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삼성이 모비스를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12년 1월이었다. 당시 삼성은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이 승리를 마지막으로 2015년 11월까지 모비스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22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삼성이 모비스를 최근에 꺾었던 2012년 1월 당시 삼성 감독은 김상준 감독이었고 주요 선수들로는 김승현, 이승준, 아이라 클라크 등이었다.
이후 삼성 사령탑은 김동광 감독, 김상식 감독대행을 거쳐 지금은 이상민 감독으로 바뀌었고 2012년 1월 경기 엔트리에 들었던 12명 선수 가운데 지금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는 이시준이 유일할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
특히 삼성과 모비스는 프로농구 출범 이전 실업 명문이던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를 전신으로 하는 팀들이라 ‘농구 명가‘ 삼성의 자존심이 온데간데없어 진 셈이다.
삼성은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모비스와 시즌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이번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코치 시절부터 한 번도 못이긴 모비스를 올해는 꼭 이겨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타도 모비스‘를 별렀지만 올해 1,2라운드에서도 모두 패했다.
특히 10월 1라운드 경기에서는 삼성이 줄곧 앞서 가다가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모비스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뛴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한꺼번에 영입했으나 아직 모비스를 꺾는다는 숙원은 이루지 못했다.
최근 기세는 삼성이 좋은 편이다. 지난주 원주 동부와 부산 케이티 등 난적들을 연파하며 2연승 중이다.
21일 케이티와 경기에서는 문태영이 30점, 라틀리프는 더블더블(17점·11리바운드)을 달성했다.
반면 모비스는 22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졌고 24일에는 최하위 창원 LG를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가다 종료 1초를 남기고 역전해 1점 차로 겨우 이겼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에는 삼성이 제발 이기면 좋겠다"며 "너무 많이 이겨서 미안하다, 파이팅!"이라고 이 감독에게 ‘덕담‘을 건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