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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5점 부진’ 홍아란, 자신감 회복 절실
출처:점프볼|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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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홍아란(23, 173cm)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홍아란은 이번 시즌 4경기에서 평균 35분 53초를 뛰며 경기당 1.5점에 그치고 있다. 리바운드는 3.3개, 어시스트 2.8개, 스틸 1.5개로 득점을 제외한 지난 시즌 기록(2.5리바운드 2.8어시스트 1스틸)보다는 모든 부분에서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하지만 유독 득점력이 떨어졌다. 야투 성공률이 3.7%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27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 했고, 3점슛은 14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이 정도면 꽤나 큰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홍아란은 지난 시즌 야투 성공률 45%, 3점슛 성공률 32.8%를 기록한바 있다.

홍아란은 지난 시즌 당당히 팀의 주전가드로 발돋움하며, 경기당 10.5점을 넣는 활약 속에 정규리그 베스트5까지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겸비해 여자농구를 이끌 스타로 주목받았다.

또 올 해 처음으로 1군 국가대표에 선발돼 중국에서 열린 FIBA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는 등성장을 계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9일 열린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 경기 전 KB 박재헌 코치는 홍아란의 부진에 대해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아란이가 원래 득점보다는 수비에서 도움을 주는 선수다. 공격도 점차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코치는 홍아란이 대표팀을 다녀온 것이 밸런스를 잡는데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국가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대표팀에 뽑혀서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 한다면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홍아란은 이날 주전 가드로 출전해 팀에서 가장 많은 37분 11초를 뛰었다. 경기를 조율하는 포지션상 플레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슛률이 너무 좋지 않았다.

홍아란은 이날 2점슛 6개, 3점슛 4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슛을 던질 때 벨런스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경기는 삼성생명이 67-57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반면 KB는 1승 3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박 코치는 홍아란의 플레이에 대해 “본인이 신경이 쓰이는지 슛 타이밍을 못 잡는 것 같다”고 평했다.

최근 홍아란의 부진은 자신감이 결부된 일종의 슬럼프라고 볼 수 있다. 부진을 털어내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 이겨내야 하는 일이다.

KB는 홍아란이 하루빨리 자신감을 찾고 제 몫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아란이 살아나야 팀이 제 전력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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