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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더러와 나달, 가볍게 파리마스터스 16강
- 출처:테니스코리아|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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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6강에 진출하는데 47분이면 충분했다.
11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ATP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마스터스에서 3번시드 페더러가 안드레아 세피(이탈리아)를 47분만에 6-1 6-1로 가볍게 물리쳤다.
첫 세트에서 90%의 놀라운 첫 서브 득점률을 보인 페더러는 네 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세 차례를 살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페더러는 첫 서브 성공률과 득점률이 첫 세트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안정된 플레이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챙겼다.
페더러는 "2~5시간 걸리는 경기도 좋아하지만 오늘처럼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경기도 좋아한다"면서 "빨리 경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오늘 그러한 내 모습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4년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알자즈 베데네(영국)를 꺾은 13번시드 존 이스너(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와 이스너의 상대전적은 5승 1패로 페더러가 앞서 있다.
7번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지난주 스위스인도어 1회전에서 맞붙었던 예선통과자 루카스 로솔(체코)을 6-2 6-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로솔은 상대하기 힘든 선수다. 지난주에도 그랬다. 하지만 오늘은 지난주보다 더 견고한 플레이를 했고 실수도 많지 않았다. 서브도 잘 들어갔다"고 전했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11번시드 케빈 앤더슨(남아공)이다. 앤더슨은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을 6-7(3) 7-6(4) 7-6(5)로 제압했다. 나달은 지금까지 앤더슨과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승리했다.
이밖에 2번시드 앤디 머레이(영국), 5번시드 토마드 베르디흐(체코), 6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9번시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등도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