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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명장'인 이유 & 헤인즈 '최고'인 이유
출처:스포츠월드|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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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그럼 이왕이면 홈 팬분 앞에서 대기록을 달성해야지.” 추일승 오리온 감독

“이럴 때 부상이 나올 수 있어요. 조심해야죠.” 헤인즈 오리온 외국인선수

잘나가는 집안에는 이유가 다 있다. 프로농구판에서는 올 시즌 오리온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오리온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치른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주전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1-69로 대승을 거뒀다. 13승2패로 개막 직후부터 꾸준히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가 각별했던 이유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헤인즈가 KBL 개인통산 7000점을 달성했다. 서장훈(은퇴) 추승균(KCC 감독) 문경은(SK 감독) 김주성(동부) 주희정(삼성) 우지원(해설위원) 김병철(오리온 코치) 조니 맥도웰 이후 통산 9번째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조니 맥도웰에 이어 두 번째다. 맥도웰이 KBL 통산 7077점으로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조만간 헤인즈의 손끝에서 새 기록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날 헤인즈의 대기록이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극적으로 이뤄진 장면이다. 헤인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6968점을 기록했다. 이날 32점을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 초반부터 공격 선봉에 나선 헤인즈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여기에 허일영(17점) 이승현(11점)의 활약이 더해지며 전자랜드를 크게 앞서갔다. 4쿼터 20점 차 이상 달아난 오리온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많은 선수를 기용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4쿼터 약 2분을 남겨두고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를 빼고 조 잭슨을 투입했다. 이날 조 잭슨도 상대 센터 로버트 힐과 주태수를 앞에두고 연이어 환상적인 레이업 슛을 선보이는 등 컨디션이 좋았다. 이 시점에서 헤인즈의 득점은 31점. 7000점까지 단 1점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추 감독은 조 잭슨이 기세를 탄 만큼 그대로 경기를 마칠 계획이었다. 이때 코칭스태프와 고참 선수들이 추 감독에게 헤인즈의 7000득점에 단 1점이 남았다고 귀띔했다. 경기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 감독은 고민했다. 조 잭슨의 경기시간도 보장해줘야 하고, 헤인즈를 뺀 상황에서 다시 투입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윽고 추 감독은 홈 팬을 위해 헤인즈의 투입을 결정했다. 그런데 헤인즈가 반대했다. 무리하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 추 감독은 다음 경기가 11월1일 잠실 삼성전임을 감안해 “홈 팬들 앞에서 기록 달성이 낫지 않을까”라고 설득했고, 헤인즈도 기꺼이 코트에 나서 종료 20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대기록을 달성했다.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헤인즈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이 장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바로 추 감독의 배려와 헤인즈의 자기 관리다. 추 감독은 홈 팬들을 위해 기꺼이 출전 시간 조절을 포기했다. 승부가 이미 결정난 상황에서 헤인즈의 1분 투입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추 감독은 “헤인즈의 기록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확인 후에는 홈 팬을 위해 헤인즈를 다시 코트에 출전시켰다”고 전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조 잭슨의 어깨를 다독이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조 잭슨도 헤인즈의 대기록을 위해 기꺼이 양보했다. 헤인즈 역시 눈 앞의 기록보다는 자기 관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철저한 모습을 보였지만, 팬을 위해 코트에 다시 나섰다. 헤인즈는 “감독님 말씀대로 홈에서 대기록을 달성하니 기분이 좋더라. 팬들이 나보다 더 기뻐하시더라”며 “감독님 말을 듣길 잘했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KBL에서 꼭 1만 득점을 달성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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